유일호 “한국 금융시장, 국내 정치상황보다 美 금리 인상 더 중요”

입력 2017-01-12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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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인터콘티낸탈 호텔에서 열린 '뉴욕 한국경제설명회(IR)'에 참석해 외국인 투자자 및 글로벌 금융회사 이코노미스트들에게 프리젠테이션을 하고 있다.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인터콘티낸탈 호텔에서 열린 '뉴욕 한국경제설명회(IR)'에 참석해 외국인 투자자 및 글로벌 금융회사 이코노미스트들에게 프리젠테이션을 하고 있다.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2일 "정치적 불확실성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보이나 미국 금리인상 등이 더 중요한 요인일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이날 뉴욕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한국경제설명회(IR)를 주도한 뒤 외국인 투자자로 부터 한국 정치적 불확실성 영향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그러면서 그는 "향후 국회와의 협력을 통해 경기 대응, 가계부채 등 위험요인 관리, 고용 애로계층 일자리 지원 등 민생 안정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한국경제설명회에는 씨티그룹 북미지역 최고경영자(CEO)인 윌리엄 밀스, HSBC 글로벌 은행부문 CEO인 티에리 롤런드 등 외국인 투자자 170여 명이 참석했다.

늘어나는 가계부채 대응에 대해서도 유 부총리는 "2015년 이후 가계부채가 높은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으나 시스템 리스크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생각한다"며 "고정금리ㆍ분할상환 중심으로 질적 구조개선이 지속되고 있으며 금융기관의 손실흡수 능력, 차주의 상황능력도 양호하다"며 우려를 불식시켰다.

특히 그는 "향후에도 가계부채 증가세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면서 질적 구조개선을 통해 리스크 요인을 선제적으로 관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수출여건 악화에 대한 대응방안과 관련, 유 부총리는"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확산, 중국 경기둔화, 미중 간 통상마찰 구체화 시 수출에 부정적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며 "하지만 G20에서도 보호무역주의 확산방지가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됐고 중국 경기둔화 가능성에 대비해 동남아 등 인접국으로의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핵 리스크에 대해 그는 "북한 위험은 여전히 중요한 이슈이고 효과적 대응을 위해서는 대북 제재와 관련한 중국의 협조가 필요하다"며 "한미중 간 지정학적 리스크는 상승할 수도 있겠으나, 경제적 측면은 별개로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역설했다.

외국인 투자자와 이코노미스트 등 많은 참석자들은 이번 설명회가 시의적절하게 개최됐고 설명회 내용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최근 국내외적으로 불확실성이 증대된 상황에서 한국경제의 견고한 펀더멘털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장단기 도전요인에 한국정부가 빠르게 대처하고 있음을 이해하는 좋은 계기가 됐다는 분위기다.

이날 한국경제설명회에서 '불확실성을 헤쳐나가는 한국경제'라는 주제로 발표에 나선 유 부총리도 "최근 대내외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한국경제는 이를 헤쳐나갈 능력이 있다"며 "한국 정부는 앞으로도 적극적 거시정책, 구조조정, 가계부채 관리, 기업지배구조 개선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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