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트럼프 기자회견 소화하며 상승 마감…다우 0.50%↑·나스닥 사상 최고치 경신

입력 2017-01-12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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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11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8.75포인트(0.50%) 상승한 1만9954.28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6.42포인트(0.28%) 오른 2275.32를, 나스닥지수는 11.83포인트(0.21%) 높은 5563.65를 각각 기록했다.

투자자들이 도널드 트럼프 차기 미국 대통령의 기자회견을 소화하면서 증시는 장중 등락을 반복했으나 오후 들어 매수세가 강해지면서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4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트럼프는 이날 지난해 7월 이후 첫 공식 기자회견에 나섰다. 그는 이날 러시아가 해킹 등을 통해 미국 대통령선거에 개입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나를 좋아하는 것은 부채가 아니라 자산”이라며 “내가 미국을 이끌면 러시아는 그 어느 때보다 미국을 존중하게 될 것이다. 중국과 멕시코 일본 등도 우리를 훨씬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대통령 직무와 자신이 가진 사업체의 이해관계 충돌 우려를 일축하면서 자신의 두 아들에게 회사를 넘길 것임을 공식화했다.

경제 방면에서는 평소 트위터에서 주장한 것과 비슷한 발언을 이어갔다. 그는 “가장 위대한 일자리 창출자가 될 것이다. 이 부분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더는 기업들이 해외에서 공장을 짓는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앞으로 수주간 기업들이 미국 중서부 지역에서 공장을 건설한다는 발표를 듣게 될 것”이라며 “제너럴모터스(GM)도 따라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는 최근 자신의 압박에도 멕시코 공장 건설 계획을 유지하겠다는 GM을 겨냥한 것이다.

이날 트럼프 기자회견으로 가장 타격을 받은 것은 제약업종이다. 트럼프는 “정부가 제약업체들과 새로운 입찰절차를 만들어야 한다”며 “제약회사들이 너무 제멋대로 하고 있다. 이들은 이런 살인행위에서 멀어져야 한다”고 직격탄을 쐈다. 이에 아이셰어스나스닥생명공학상장지수펀드(ETF)가 3% 이상 급락하는 등 제약 관련주가 약세를 나타냈다.

록히드마틴도 트럼프가 기자회견에서 전투기 가격 인하를 거듭 강조하면서 주가가 0.4% 하락했다.

기대를 모았던 재정정책과 관련해서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다.

국제유가가 4거래일 만에 반등하면서 에너지 관련주가 이날 증시 상승세를 주도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산유량 감산 약속 이행 기대로 미국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2.8% 급등한 배럴당 52.25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S&P500에너지업종지수는 1.2%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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