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ITC, 중국산 삼성전자·LG전자 세탁기에 반덤핑 관세 확정

입력 2017-01-11 09:4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중국산으로 美기업 피해”...삼성·LG에 각각 52.5%와 32.1% 부과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중국산 가정용 세탁기에 각각 52.5%와 32.1%의 반덤핑관세 부과를 최종 결정했다고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ITC는 이날 삼성과 LG가 중국에서 생산한 세탁기가 미국시장에서 덤핑 판매되면서 자국 업체들이 피해를 봤다며 만장일치로 이같이 판정했다. 이는 미국 상무부가 지난해 12월 결정한 데 따른 것이다. 이번 결정으로 삼성이 중국 쑤저우에서 생산한 제품과 LG-판다가 난징에서 만든 세탁기에 각각 52.51%, 32.12%의 반덤핑관세가 부과된다.

지난해 월풀을 비롯한 미국 가전업체는 미 상무부에 LG와 삼성이 중국에서 제조한 세탁기에 대해 덤핑 조사를 요청했다. 이에 같은 해 7월 상무부는 예비판정을 통해 삼성과 LG의 세탁기에 각각 111%, 49%의 반덤핑 예비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상무부는 지난 2012년에도 삼성과 LG가 한국과 멕시코에서 생산한 세탁기를 미국에서 불법 보조금 지급과 정가 이하의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며 두 업체의 세탁기에 대해 덤핑 판정을 내린 바 있다.

이번 미국 당국의 결정에 대해 미국 가전 제조업체 월풀의 제프 페티그 회장은 “미국 제조업체, 특히 오하이오주 클라이드에 있는 우리 공장 직원 3000여 명의 만족스러운 승리”라고 말했다.

다만 삼성과 LG가 중국 대신 베트남과 태국으로 생산기지를 옮기면서 이번 반덤핑관세의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K-코인 신화 위믹스…신화와 허구 기로에 섰다 [위메이드 혁신의 민낯]
  • [르포]유주택자 대출 제한 첫 날, 한산한 창구 "은행별 대책 달라 복잡해"
  • 한국 축구대표팀, 오늘 오후 11시 월드컵 3차예선 오만전…중계 어디서?
  • 연세대 직관 패배…추석 연휴 결방 '최강야구' 강릉고 결과는?
  • 제도 시행 1년 가까워져 오는데…복수의결권 도입 기업 2곳뿐 [복수의결권 300일]
  • 불륜 고백→친권 포기서 작성까지…'이혼 예능' 범람의 진짜 문제 [이슈크래커]
  • 전기차 화재 후…75.6% "전기차 구매 망설여진다" [데이터클립]
  • “고금리 탓에 경기회복 지연”…전방위 압박받는 한은
  • 오늘의 상승종목

  • 09.10 12:05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6,984,000
    • +3.11%
    • 이더리움
    • 3,182,000
    • +1.79%
    • 비트코인 캐시
    • 432,900
    • +4.16%
    • 리플
    • 725
    • +0.83%
    • 솔라나
    • 180,900
    • +3.43%
    • 에이다
    • 460
    • -2.54%
    • 이오스
    • 665
    • +2.31%
    • 트론
    • 209
    • +0.48%
    • 스텔라루멘
    • 126
    • +3.28%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400
    • +3.91%
    • 체인링크
    • 14,090
    • +0.43%
    • 샌드박스
    • 341
    • +2.7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