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부진 언제까지…투자자들 그래도 믿는 구석 있다?

입력 2017-01-11 09:07 수정 2017-01-11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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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팀쿡 최고경영자(CEO). 출처 = AP뉴시스
▲애플의 팀쿡 최고경영자(CEO). 출처 = AP뉴시스

아이폰 탄생 10주년을 맞은 애플은 아이폰 판매 부진으로 지난해 실적 목표를 달성하는 데 실패했다. 그럼에도 애플은 여전히 성장세가 기대되는 기업으로 꼽힌다고 10일(현지시간) CNN머니가 보도했다.

애플의 주가는 2015년 4월 28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이후 이를 뛰어넘는 상승세를 보이지 못했다. 여타 미국 정보·기술(IT) 업계 주요 기업인 페이스북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과는 대조적이다. 이른바 ‘FANG’으로 일컬어지는 이 기업들은 모두 최근에 주식시장에서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지난 6일 발표된 애플의 매출도 애초 목표보다 3.7% 낮았다. 2015년과 비교해 매출은 7.7%, 영업이익은 15.7% 감소했다. 팀 쿡 최고경영자(CEO)의 연봉이 전년보다 15% 감소한 이유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여전히 애플에 대한 기대를 접지 않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차기 행정부 아래에서 애플이 혜택을 입을 수 있다고 전망하기 때문이다. 미국 대선 기간에는 실리콘밸리와 트럼프 당선인의 관계가 좋지 않아 주가도 고전했다. 막상 당선 이후 트럼프가 공언한 경기부양책이 소비 심리를 개선하고, 기업에 유리한 감세가 시행될 것으로 보이자 IT주들은 다시 반등했다. 애플 주가도 대선 이후 약 8% 이상 상승했다.

올해 하반기에 공개될 것으로 보이는 10주년 기념 아이폰도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창업자인 스티브 잡스가 세상을 떠난 뒤 애플이 혁신에서 퇴보했다는 평가를 지우고자 쿡 CEO가 칼을 갈고 신제품을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아이폰8’이란 모델로 출시될지, 아니면 8과 9를 건너뛰어 10주년을 기념해 ‘아이폰10’으로 출시될지 아직은 관측만 무성한 상황이다.

애플을 둘러싼 낙관론 속에서 모건스탠리의 케이티 후버티 애널리스트는 애플을 ‘올해 최고의 하드웨어’ 종목으로 선정했다. 그는 중국에서 수요 회복이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애플은 샤오미, 화웨이테크놀로지 등 중국 스마트폰 업체와의 치열한 경쟁에 직면해 있지만 고급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여전히 애플에 충성심을 보인다는 설명이다.

후버티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은 애플이 중국에서 우위를 잃는 것을 걱정하지만 우리는 크게 우려치 않는다”며 “애플은 의미 있는 변화로 기대에 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내년에 애플 주가가 최고 기록을 갈아치울 것”이라며 “현재 주가 수준에서 25% 정도 뛰어 주당 148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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