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지, 기아 부진 돌파구 될까

입력 2007-10-26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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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가 중국 시장에 스포티지를 출시하며 SUV 시장 공략에 나선다.

기아자동차㈜의 중국합자법인 둥펑위에다기아(東風悅達起亞)는 25일 중국 선전(深圳)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중국 주요 내외빈 및 정의선 사장을 비롯한 회사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스포티지 현지 신차발표회를 열고 대대적인 판매에 들어갔다.

기아차는 프라이드, 쎄라토, 옵티마등 승용차와 다목적 레저용차 카니발에 이어 SUV차량인 스포티지를 투입, 라인업을 보강하고 중국 시장에서 기아차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 SUV 시장은 최근 들어 소득증가와 생활수준 향상, 생활 패턴의 변화 등으로 여가 생활을 즐기고자 하는 중국인들이 증가하면서 매년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시장 잠재력을 인정받고 있다.

기아차는 이 달부터 장쑤성(江蘇省) 옌청시(鹽城市)에 위치한 둥펑위에다기아 현지 공장에서 스포티지 생산을 시작해, 올해 말까지 9천대, 내년 4만대의 스포티지 판매를 목표로 중국 SUV 시장 점령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중국에서 생산∙판매될 스포티지는 ‘도시의 새로운 경계를 개척하는 차’라는 의미의 슬로건 “도시척계자(都市拓界車)”에 맞게 세련된 내∙외장 디자인과 고급스러운 편의사양을 갖춘 현대적 감각의 온로드형 소형 SUV다.

또한 스포티지의 중국 현지 차명은 ‘질주하는 사자’를 의미하는 「스파오(狮跑)」로, 스포티지의 강렬하고 진취적인 이미지를 표현했다.

한편 기아차는 중국서 스포티지의 초기 붐 조성을 위해 다양한 마케팅 행사를 선보였다.

기아차는 스포티지 출시 전부터 고객의 호기심과 기대감을 높이기 위해 TV, 신문, 인터넷 등을 통한 티저 광고를 공개했으며 출시와 동시에 본격적인 방송 광고를 시작해 스포티지의 초기 붐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 9월에는 쓰촨성(四川省) 청두(成都) 일대에서 중국 전역 주요 매체 기자 13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시승회에서 스포티지는 도시형 SUV 시장을 석권할 새로운 강자라는 호평을 받은 바 있다.

9월 21일부터 이달 24일까지 35일 간 스포티지 20대를 타고 쓰촨성 청두를 시작으로 광둥성(廣東省) 선전까지 중국 전역을 여행하는 대장정 이벤트 ‘척계지려(拓界之旅, 투어제지뤼)’에서 중국의 험준한 지형과 열악한 도로상황에서 문제가 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기아차는 올해부터 2009년까지 상하이 및 베이징 등 주요도시에서 열리는 ‘기아 아시안 X게임’의 타이틀스폰서로 활동하는 것은 물론 올해부터 2010년까지 4년간 중국 축구협회와 함께 중국 국가대표 남∙녀 성인팀 및 청∙유소년팀, 올림픽 대표팀을 후원하는 등 브랜드 이미지를 알리는 마케팅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한편 기아차는 올해 적자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면서 3분기에 1천억원의 적자가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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