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크스바겐 경영진, 배기가스 조작 은폐 지시”…FBI, 임원 1명 구속

입력 2017-01-10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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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크스바겐 경영진이 배기가스 시스템 조작 스캔들과 관련해 문제를 계속 은폐하라는 지시를 내렸다는 사실이 밝혀졌으며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이와 관련해 임원 한 명을 구속했다고 9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미국 검찰이 이날 디트로이트 소재 연방지방법원에 제출한 형사 고소장에 따르면 폴크스바겐 고위 경영진들은 지난 2015년 7월 배기가스 수치를 속일 수 있는 소프트웨어의 존재에 대해 보고를 받고 나서도 계속해서 은폐할 것을 지시했다. 고소장은 “폴크스바겐은 이런 문제를 미국 규제당국에 보고하기보다는 은폐할 것을 승인했다”고 덧붙였다.

FBI는 지난 7일 미국 마이애미 공항에서 2012년부터 2015년까지 미국 미시간 주에 있는 폴크스바겐의 환경엔지니어링 사무소 대표였던 올리버 슈미트를 체포했다. 그는 환경보호국(EPA)과 캘리포니아대기자원위원회 등 규제당국과의 의사소통과 교섭을 담당하고 있었다. 2015년 3월 그는 독일 본사 엔진 개발부 부대표로 승진했다. 미국 검찰은 그를 사기음모 혐의로 기소했다.

슈미트 체포 관할 지역인 마이애미 법원은 이날 열린 구속적부심 심사에서 슈미트가 해외로 도피할 우려가 있다는 검찰 측 주장을 받아들여 보석을 허가하지 않고 계속 구속하기로 결정했다.

슈미트 건은 독일과 미국에서 더 많은 폴크스바겐 임원들이 구속될 처지에 놓일 것임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FT는 전했다. 이는 폴크스바겐이 형사재판 합의를 이루려고 노력하는 가운데 일어났다.

검찰은 슈미트가 약 10년간 미국 규제당국에 디젤차량 배기가스 조작 시스템의 존재를 숨겨왔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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