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10일 종근당에 대해 글로벌 업체 대형 도입품목의 양호한 성장과 독감 유행으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2만원을 유지했다.
강양구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1~11월 누적 원외처방조제액은 426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3757억원 대비 13.5% 성장했다"면서 "고지혈증치료제 리피로우 420억원, 치매치료제 글리아티린 267억원, 고혈압치료제 텔미누보 257억원 등 다수 품목이 양호한 성장을 유지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국내 조기 독감 유행으로 로슈로부터 도입한 타미플루 수요도 급증했다. 지난해 마지막주 기준 독감 의심 외래환자는 1000명 당 8652명으로 집계돼 기존 최고치 1000명 당 64명 대비 35% 상회했다.
강 연구원은 "타미플루 수요 증가로 4분기 호실적을 전망한다"면서 "하반기 연구개발(R&D) 투자 비중이 상반기 대비 감소해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4분기 매출액은 2181억원, 영업이익 181억원으로 각각 전년동기 대비 40.3%, 71.5% 성장할 것"이라며 "핵심 파이프라인과 안정적인 실적 성장을 고려하면 국내 대형제약사 평균 멀티플 대비 프리미엄에 거래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