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장중 187만 원 돌파… 랠리 어디까지? (상보)

입력 2017-01-09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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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가 250만 원 등장… “실적 이미 선반영” 지적도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한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세가 매섭다. 증시 전문가들은 조만간 주가 200만 원 시대가 열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5만1000원(2.82%) 상승한 186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장 초반 사상최고가를 경신한 삼성전자는 한때 187만5000원까지 상승했다.

삼성전자의 강세는 4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6일 삼성전자는 4분기 영업이익 9조2000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 분기(5조2000억 원)보다 76.92%, 전년 같은 분기(6조1400억 원)보다 49.84% 각각 급증한 수치로, 시장 컨센서스(추정치)인 8조2000억 원을 1조 원이나 웃돈 실적이다. 영업이익이 9조 원대를 기록한 것은 2013년 3분기 역대 최고치인 10조1600억 원 이후 3년여 만이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가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 업황 호조와 제품 경쟁력에 힘입어 2017년 사상 최대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목표주가 줄상향도 이어지고 있다.

이날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250만 원까지 높여 잡았다. 어규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3D 낸드(NAND)와 플렉서블 OLED 등 월등한 기술력이 실적 성장을 이끌 전망”이라며 “연간 실적은 매출액 210조6000억 원, 영업이익 38조2000억 원을 기록하며 2013년 기록한 역대 최대실적(36조6000억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주회사 전환을 포함한 기업구조 검토를 진행하고, 중장기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내놓는 등 적극적인 주주친화 정책을 펼치고 있는 점도 주가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관측된다.

김선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현금, 자사주, 투자자산 등 비영업자산은 현 시가총액의 50% 가량을 차지하면서 수년간 밸류에이션 할인 요인으로 작용했다”면서 “주주환원 정책 강화 및 지주회사 전환 가능성은 비영업자산의 가치 인식 과정으로 해석돼 견조한 주가 상승을 가져올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시장이 삼성전자의 어닝 서프라이즈를 어느정도 예측했던 만큼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이미 선반영됐다고 지적한다. 또한,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 중인 특검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소환 조사를 저울질하고 있다는 점 등이 상승 랠리에 제동을 걸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이승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주가는 지난해 저점 대비 60%나 상승한 상태”라며 “국내외 정치·경제 불확실성과 경영진에 대한 특검 조사 역시 부담스런 변수”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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