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집 커진 OTT 서비스, 유료 이용률 4%… 수익성 재고 급선무

입력 2017-01-09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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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온라인동영상제공(OTT) 서비스 이용자가 크게 늘고 있는데 반해 수익과 직결되는 유료가입자는 미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최근 공개한 '방송 매체 이용행태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대상자 7385명 가운데 27.1%는 최근 1주일 내 OTT 서비스를 이용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이는 2015년(14%)보다 93% 증가한 수치다.

OTT 서비스는 스마트 기기(97.3%)를 활용하는 경우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주로 시청하는 프로그램 유형은 오락·연예(49.1%), 드라마(19.9%), 영화(17.4%), 스포츠(14.0%) 순이었다.

이용자가 늘며 OTT 시장 규모는 빠르게 커지는 추세다.지난해 OTT 시장 규모는 약 3178억 원으로 집계됐다. 올해는 53.7% 증가한 4884억 원 까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OTT 동영상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용자 가운데 월정액 또는 추가 요금을 내는 유료서비스를 이용하는 비율은 4.7%에 불과했다. 실제 수익을 야기시키는 유료가입자가 미미한 만큼 '속 빈 강정'이라는 지적이다.

국내외 OTT 업체들은 수익성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국내 시장을 본격화 한다. 우선 적으로 가입자 확보를 지속해 이를 바탕으로 광고 매출을 통해 수익성을 강화하겠단 전략이다.

올해부터 CJ E&M은 티빙 내 실시간 TV 채널을 무료로 서비스하겠다고 밝혔다. 티빙 가입자들은 tvN, Mnet, 온스타일, 투니버스 등 그동안 돈을 내야 볼 수 있었던 실시간 TV 채널 153개를 지난 3일부터 무료로 시청하고 있다.

지상파 콘텐츠를 중점적으로 제공하는 푹(POOQ)은 올해 지상파 초고화질(UHD) 서비스 제공에 맞춰 주문형비디오(VOD) 서비스를 UHD로 제공하고, 지난해부터 시작한 B2B 서비스인 '푹존' 가입 기업도 더 늘릴 방침이다.

SK브로드밴드의 '옥수수'는 추가 콘텐츠 확보와 질 향상에 힘 쏟는다.

국내 상륙 이후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던 글로벌 OTT 서비스 업체는들은 '한국형' 콘텐츠 개발에 착수한다. 넷플릭스는 봉준호 감독이 제작하는 영화 '옥자'를 올여름 넷플릭스를 통해 독점 공개하는 등 국내 소비자 입맛에 맞는 콘텐츠 개발에 집중 투자한다.

업계 관계자는 “사업자들이 성장 가능성이 큰 OTT 시장에서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올해 공격적인 전략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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