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2일 귀국해 광범위한 사람, 그룹 만날 것”

입력 2017-01-04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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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 닦은 것 한국서 실천해 볼 것… 필요하면 박대통령과 통화”

반기문 유엔 전 사무총장이 12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겠다는 뜻을 직접 밝혔다. 대선 출마에 대해 직접 언급하진 않았지만 “지금까지 경험하고 닦은 것을 한국에서 한번 실천해 보겠다”며 대권 도전 의지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

반 전 총장은 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유엔 사무총장 공관을 나오기 전 한국 특파원들과 만나 “12일 오후 5시 반께 아시아나 비행기 편으로 귀국하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고국에 계신 국민 여러분께 10년 간 사무총장 일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돌아온 소감을 보고 드리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무총장으로서 인종, 종교, 정치색깔을 가리지 않고 만났다”면서 “지금까지 경험하고 닦은 것을 한국에서 한번 실천해 보겠다”고 피력했다. 또 “가급적 광범위한 사람, 그룹과 의견을 교환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며 사실상 폭넓은 연대·통합을 시사했다.

그러나 그는 ‘어떤 세력과 함께 정치할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현재는 답변 드릴 위치에 있지 않다”면서 “서울 가서 국민의 말씀을 경청한 뒤에 적당한 계기에 결정 하겠다”고 했다. 제3지대 출마설에 대해서도 그는 “지금은 대답할 때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즉답을 피했다. 신당 창당과 스웨덴 정치 모델 추구 보도 등에 관해선 “내가 그런 이야기를 한 적은 없다”고 부인했다.

반 전 총장은 이어 신년임에도 박근혜 대통령과 통화하지 않아 ‘선긋기’를 하고 있다는 관ᅟᅳᆨ을 놓고 “직무정지여서 통화하지 않았다. 다른 의도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한 뒤 “귀국해서 필요하면 전화 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반 총장 곁에는 경제자문격인 제프리 삭스 컬럼비아대 교수가 자리했다.

반 전 총장은 경제문제와 관련해 “한국의 젊은 층이나 노년층이 좌절하고 있는데, 이런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면 좋을지 삭스 교수와 의견을 나누고 협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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