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날 이스탄불 클럽서 테러…35명 사망

입력 2017-01-01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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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현지시간) 이스탄불 클럽에서 테러가 발생해 부상자가 실려나가고 있다. 출처 = AP연합
▲1일(현지시간) 이스탄불 클럽에서 테러가 발생해 부상자가 실려나가고 있다. 출처 = AP연합

1일(현지시간) 새벽 터키 이스탄불의 나이트클럽에서 일어난 총격 테러로 최소 35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부상했다. 이날 1시 15분께 산타클로스 복장을 한 괴한들이 총격을 벌였다고 뉴욕타임스 등 외신이 보도했다.

총격이 발생한 클럽은 보스포루스 해협 오르타쿄이에 있는 ‘레이나’ 클럽이다. 오르타쿄이는 해안가 인근으로 고급식당이 밀집한 관광명소 지역이다.

바십 샤힌 이스탄불 주지사는 이번 공격을 ‘테러’라고 규정했다. 다만 공격 배후가 누구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괴한 3명은 산타클로스 복장을 한 채로 클럽에 도착해 경비를 서고 있던 경찰들에 먼저 총격을 가한 뒤 클럽 안으로 들어갔다. 입장 뒤에 무차별 난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아랍어로 구호를 외친 것으로 알려졌다.

목격자들은 일부 사람들이 총격을 피하기 위해 클럽에서 뛰쳐나와 바다로 뛰어들었다고 말했다.

앞서 터키 당국은 이스탄불과 수도 앙카라 등지에 새해맞이 인파가 모일 것을 우려해 경찰 1만7000명의 경찰을 배치했다.

터키 이스탄불에서는 지난달 10일에도 차량·자살 폭탄 테러가 동시에 발생해 40명 이상이 사망했다. 지난 6월과 8월 IS의 자살 폭탄 테러로 각각 41명, 30명이 목숨을 읽었다. 지난 3월엔 터키 수도 앙카라에서 쿠르드계 분리주의 무장조직의 차량 폭탄 테러를 벌여 37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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