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베이스 관리업체 엑셈이 내년 말까지 디지털사이니지 관련해 100억 원대 수익을 거둘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성빈 교보증권 연구원은 30일 "올 8월 야인소프트와 디지털사이니지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합작법인 '디지털피시'를 설립했다"며 "태국 최대 한류 타운인 방콕쇼디씨몰 사업에 참여하고 있어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쇼핑 몰 내 광고 등에 적용할 계획이며 향후 동남아 전체로 이 사업을 확산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 엑셈은 이 같은 목표로 장래사업 경영 계획을 공시한 바 있다.
이 연구원은 "디지털사이니지 사업부문은 안정적인 본업을 갖고 있는 동사에게 폭발적인 성장 모멘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지속 주목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했다.
특히 디지털사이니지 시장 규모는 꾸준히 성장하는 추세다.
미국 시장조사 및 컨설팅 기업인 '그랜드 뷰 리서치(Grand View Research)'는 지난 10월 전세계 디지털 사이니지 시장이 2020년 이후 300억 달러(약 36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성빈 연구원은 엑셈이 빅데이터 시대의 강자로서 국내 데이터베이스 성능관리에도 두각을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데이터 베이스 모니터링 부분에서 국내 1위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고, 금융권에서 약 90% 수준에 육박하는 점유율을 차지한다는 점도 높이 평가했다.
엑셈의 주요제품으로는 데이터베이스 성능관리 솔루션 맥스게이지(MaxGauge), APM 솔루션 인터맥스(InterMax), 빅데이터 플랫폼 플라밍고(Flamingo), 보안 솔루션 페트라(PETRA) 등이 있다.
최근 빅데이터의 가능성이 점증하는 상황 접어들면서 DB관리, 활용 분석 등 관련 기술 등이 주목 받고 있는 상황이다.
빅데이터에 대응하기 위한 관련 기술들의 진화와 시스템 효율화 이슈에 따른 DB성능 관리 수요 증가 등의 이유로 DB 시장은 지속 성장 중이다.
이 연구원 전망에 따르면 DB서비스, 솔루션, 컨설팅, 구축으로 이루어진 DB산업은 2013년 11조4000억 원에서 2018년까지 연평균 6.1%의 성장률을 기록해 15조5000억 원 규모의 시장이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엑셈이 차별화된 기술을 바탕으로 시장 성장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며 빠르면 2017년 초부터 이러한 결과들을 확인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