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코스피, 마지막 거래일 상승세 마감…연간 3.32%↑

입력 2016-12-29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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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마지막 거래일인 29일, 코스피는 외국인의 지속적인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세로 마감했다.

29일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97포인트(0.10%) 오른 2026.46에 마감했다. 장 초반 미국 증시 하락과 외국인, 기관의 쌍끌이 매도에 2020선에서 출발했지만 서서히 수급이 개선되며 상승 전환됐다. 이로써 코스피지수는 연간 기준 3.32% 상승으로 집계됐다.

연말 코스피랠리는 올해 마지막 거래일까지 이어졌다. ‘북클로징(펀드거래마감)’ 효과 등으로 활발한 수급이 없었던 가운데 양호한 흐름이었다는 평가다. 전날 0.87% 하락하긴 했지만 배당기준일 다음날 주가가 하락하는 ‘배당락’ 효과를 제외하면 사실상 상승이었다. 이를 감안하면 코스피는 지난 23일 이후 사실상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한 해를 마친 셈이다.

외국인의 매수세도 지속됐다. 외국인은 1285억원을 순매수하며 3거래일 연속 ‘사자’세를 이어갔다. 기관은 2965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1558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로 7억원을 팔았지만 비차익거래로 967억원을 사들여 총 960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박석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달러강세가 나타나고 있는 환율여건 속에서도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졌다”면서 “환율보다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투자심리에 크게 작용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기업의 이익전망이 양호하게 나오는 등 펀더멘탈(기초여건)이 뒷받침된 매수세라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대형주(0.13%)와 소형주(0.33%)가 함께 상승을 나타냈다. 업종별지수는 의료정밀(1.47%), 기계(1.28%), 운수장비(0.95%), 건설(0.9%), 섬유의복(0.88%) 등이 올랐고 전기가스업(-1.99%), 은행업(-1.58%), 의약품업(-1.48%), 금융업(-1.13%)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는 삼성전자(0.78%)를 비롯해 현대차, 현대모비스 등이 올랐고 삼성생명, 신한지주, KB금융 등 금융주가 일제히 1% 안팎의 약세로 거래를 마쳤다.

전문가들은 새해에도 증시가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달러화가 안정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대내외 지표도 좋은 상황”이라며 “4분기 기업실적도 상향되고 있어 내년에도 당분간 전반적인 우상향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도 “연초에 특별히 나쁜 일이 없다”며 “국내 증시가 1월에 랠리를 보일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이번 주 예정된 무역수지 발표에서 수출입 지표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출기업들의 바닥을 확인한 저가매수세가 유입될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닥지수는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630선을 돌파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4.17포인트(0.665) 오른 631.44에 장을 마쳤다. 다만 연간 기준으로는 7.46% 하락 마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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