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스, 석탄 트레이딩 사업 진출… 최창원의 종합에너지기업 계획 ‘현실화’

입력 2016-12-28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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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스가 LPG 트레이딩ㆍ화학ㆍ신재생에너지ㆍ석탄화력발전에 이어 석탄 트레이딩 사업에도 진출했다. 이로써 SK가스를 종합에너지기업으로 만들겠다는 최창원<사진> 부회장의 큰 그림은 점차 현실화되어 가고 있다.

SK가스는 고성그린파워에 9조6500억 원 규모의 석탄을 공급하기로 계약했다고 28일 공시했다. 계약기간은 2020년 10월 31일부터 2051년 4월 30일까지로 연간 석탄 195만 톤을 공급하게 된다.

석탄 트레이딩 사업은 SK가스의 사업 다각화 전략의 일환이다. 최창원 부회장은 2011년 3월 SK가스 대표이사 겸 부회장으로 취임한 이후 앞으로 LPG업계가 불황일 것이라고 판단, 사업다각화를 검토하면서 SK가스를 종합에너지 기업으로 만들겠다는 큰 그림을 그렸다.

SK가스는 2014년 4월 경남 고성 민간화력발전소 사업에 지분참여(19%)와 같은 해 10월 당진에코파워 지분 45% 인수를 결정, 석탄화력발전소 사업에 뛰어들었다. 이와 함께 석탄 트레이딩 사업도 구상했다. 회사는 해외 업체와도 석탄 트레이딩 합작법인(JV) 설립 추진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2014년 부동산 개발, 신재생 사업을 하는 SK D&D를 인수해 현재 부동산 개발사업과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5월에는 사우디 화학기업 APC과 쿠웨이트 국영 화학사 PIC와 함께 울산에 프로판탈수소화(PDH) 공장을 준공해 화학사업에도 진출했다.

그 결과 올해 SK가스는 석유화학용 LPG판매 증가와 PDH사업이 자리를 잡으면서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2905억 원, 영업이익 437억 원을 거뒀고, 3분기까지 누적 당기순이익은 1273억 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업계는 4분기도 3분기와 비슷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SK가스 관계자는 “고성그린파워는 2020년에 발전소가 지어지기 때문에 석탄트레이딩 사업을 본격 진출했다고 보기에는 아직 이른감이 있다”면서도 “종합에너지회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앞으로 LPG 트레이딩부터 신재생에너지, 화학, 석탄발전과 트레이딩까지 사업을 확대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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