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격대출 금리 상승세 주춤…“단기 조정 가능성”

입력 2016-12-26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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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모기지 상품인 적격대출의 금리 상승세가 둔화하고 있다.

26일 은행권에 따르면 지난달 급등했던 신한·국민·하나·우리·농협·기업·SC제일·씨티 등 8개 은행의 적격대출 금리는 이달 들어 큰 변화 없이 3% 중후반대를 유지하고 있다. 일부 은행의 경우 금리가 0.1%포인트가량 하락하기도 했다.

은행별로 신한은행의 이달 23일 기준 적격대출 금리(30년 만기, 비거치식)는 연 3.86%로 지난달 말 3.93%보다 0.07%포인트 내렸다.

지난 19일 적격대출 판매를 재개한 KB국민은행은 연간 3.92%의 금리를 적용했다.

KEB하나은행은 3.69%로 0.01%포인트 내렸다. 우리은행, IBK기업은행은 각각 0.04%포인트 하락한 3.79%, 3.64%로 나타났다.

NH농협은행의 경우 0.12%포인트 내린 3.76%를 기록했다.

SC제일은행은 3.65%로 지난달 말 3.85% 대비 0.20%포인트 내렸다. 씨티은행은 0.11%포인트 하락한 3.79%로 집계됐다.

적격대출은 보금자리론과 달리 은행이 자율적으로 금리를 정하는 만큼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황을 잘 반영한다.

전문가들은 대출금리가 단기 조정구간에 진입한 것으로 분석했다. 숨 고르기를 한 이후 상승 추세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창선 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감이 이미 많이 반영된 상황”이라며 “시중은행의 금리에 큰 영향을 미치는 미국의 금리가 빠르게 오르다가 최근 조정 과정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인플레이션 우려가 여전하고,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이 큰 만큼 (국내 대출금리가) 더 오를 것”이라며 “다만 최근처럼 급등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적격대출은 단기·변동금리 일시상환 위주의 주택담보대출 구조를 장기·고정금리 분할상환 중심으로 개선하고자 2012년 3월 출시됐다.

은행이 대출상품을 판매하면 주택금융공사가 대출자산을 사오는 방식으로 공급된다. 은행 상품보다 금리가 낮아 서민들이 주로 이용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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