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수장 맞은 SK 주력 계열사, 8인 8색 경영 나선다

입력 2016-12-22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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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이 21일 변화와 혁신을 위한 대대적인 인사에 나섰다.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등 그룹 핵심 계열사 16곳 중 무려 8곳의 최고경영자(CEO)를 교체한 것. 이들 대부분이 전략기획, 재무, 인수·합병(M&A) 등에서 두각을 나타낸 인사들이란 점에서 새 수장을 맞은 주력 계력사들의 변화가 기대되고 있다.

우선 조대식 SK㈜ 사장을 새로운 의장으로 맞이한 수펙스가 가장 큰 변화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2012년 부터 수펙스 의장으로 SK를 이끌어 왔던 김창근 의장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부재 탓에 조직 안정을 가장 우선시했다. 그러나 최 회장이 경영에 복귀하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안정보다는 변화와 혁신을 선택한 최 회장의 의중대로 조 사장은 과거보다 더욱 공격적인 행보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지주사인 SK㈜를 이끌 장동현 사장은 책임이 보다 막중해졌다. 그동안 1사 2체제로 운영돼 온 SK㈜ 홀딩스와 SK㈜ C&C를 통합 CEO 체제로 운영키로 했기 때문. SK텔레콤에서 최고재무책임자(CFO)를 거친 장 사장은 재무통이자 전략기획통이다. 그는 SK텔레콤 근무 경험을 살려 SK㈜의 정보통신기술(ICT) 혁신을 이끌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장 사장을 대신해 SK텔레콤을 이끌게 될 박정호 SK텔레콤 신임 사장은 ICT부문 전문가로 하이닉스 인수를 주도한 M&A 전문가다. 이에 SK텔레콤이 향후 M&A를 통한 성장 전략을 본격화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SK에너지 사장 시절 SK에너지의 수익구조 혁신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김준 사장은 SK텔레콤과 함께 그룹의 양대 축을 이루고 있는 SK이노베이션을 맡게 됐다. 올해 사상 최대이익을 냈지만, 성장동력 확보를 고민하고 있는 SK이노베이션은 김 사장을 새로운 수장으로 맞이해 구조적 혁신을 통한 글로벌 성장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 사업 부문 중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SK루브리컨츠 사장에는 지동섭 사장이 선임돼 김 사장과 함께 SK그룹 내 에너지 사업을 함께 이끌어 나가게 됐다. SK네트웍스를 맡게 된 박상규 신임 사장은 워커힐 총괄의 경험을 살려 호텔사업 살리기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황의균 SK해운 사장, 이재훈 SK가스 사장, 서성원 SK플래닛 사장 등이 새롭게 계열사를 맡아 변화와 혁신을 주도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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