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권한대행-정의장 첫 국회 회동…“경제 회복에 힘 모아야”

입력 2016-12-14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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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14일 국회 국회의장접견실로 정세균 국회의장을 방문해 경제현안 등 국정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정부의 국정 안정화 노력에 대한 지원을 당부했다.

국무총리실과 의장실에 따르면 정 의장은 “국회가 여야 합의로 내년 예산을 법정기한 내에 처리한 것이 높이 평가되고 있다” 며 “나라가 어려운 상황일수록 국회와 정부가 서로 협력하고 국민을 섬긴다는 생각으로 판단하면 작은 차이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고 좋은 해결 방안이 도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당의 새로운 지도부가 조만간 선출되면 국회 상황도 더욱 안정돼 더 원활한 소통이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황 대행은 “정 의장님 등 정치인들은 국민들과 현장에서 소통을 잘 하고 계시지만 공직자들은 대국민 소통의 기회가 많지 않아 뜻이 있어도 서툰 경우가 많다” 면서 “정부도 진정성을 갖고 노력하면 소통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또 “앞으로 국회와 정부가 소통하면서 국민 속으로 들어가고 국회와 긴밀히 협의해 나가는 한편 정 의장께서 리더십을 발휘해 주시면 국회와 정부가 함께 국민을 잘 섬겨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류독감, 경기침체, 대중국 관계 등 현안에 대한 의견 교환도 이뤄졌다. 특히 국내 소비위축과 수출부진 등 경제현안을 이겨내고 경제를 회복시키기 위해 국회와 정부가 힘을 합해야 한다는 데도 의견을 같이 했다.

정 의장은 “국민의 소비심리가 위축돼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며 “국민들의 빠른 심리 안정이 매우 중요하며 이를 위해 국회와 정부가 손잡는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의장은 또 중국의 한국 관광객 축소, 한류 제한 조치나 세무조사 등 기업들이 체감하는 부정적 영향 등에 대한 우려를 황 대행에게 전달했다. 국회 차원에서 ‘동북아평화협력 의원단’을 구성해 정부외교를 보완하겠다는 계획도 설명했다.

정 의장은 그러면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께서 실적체크하듯 애써 주신다면 국민의 정부에 대한 신뢰가 높아지고 공직사회도 크게 안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황 권한대행은 “대중국 경제협력도 중요하나 경제협력관계 다변화를 위해 기업들이 다른 주요 시장을 개척할 필요가 있다”면서 “최근 국제유가 상승에 따라 중동 국가의 인프라 투자 등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므로 이들 나라에 대해 적극 진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국제신용평가회사들은 ‘괜찮다’고 하지만 국정이 안정되지 않으면 이런 상태가 유지될 수 있을지 모른다는 걱정도 들린다”면서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서는 국정안정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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