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해상충 논란’ 사업 관련 기자회견 1월 이후로 돌연 연기...왜?

입력 2016-12-13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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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차기 미국 대통령이 당초 15일(현지시간) 예정됐던 자신의 사업 철수 관련 기자회견을 내년 1월 이후로 연기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3일 보도했다.

앞서 트럼프는 지난달 30일 자신의 트위터에 “대선 구호인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하도록 국정에 몰두하기 위해 내 사업에서 모두 손을 뗄 것”이라며 “(사업에서 물러나야 할) 법적 의무는 없지만 대통령 직무가 내 사업과 이해 상충이 생기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는 트윗을 올렸다. 그러면서 “대통령직이 훨씬 더 중요하다!”며 사업에서 완전히 물러나기 위한 법적 서류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를 위해 12월 15일 뉴욕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업 철수 방식 등을 밝힐 것임을 예고했다.

이에 앞서 그는 공화당의 공식 대선 후보가 되기 직전인 올 6월, 보유하고 있던 주식을 전부 팔았다고 최근 대변인을 통해 밝혔다. 부동산 재벌이자 사업가인 그의 당선을 둘러싸고 계속되는 이해 상충 논란을 잠재우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그러나 갑작스럽게 그가 기자회견을 연기하면서 미국 언론들은 다양한 해석을 내놓고 있다. 일부 언론은 새 정부의 인사에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라고 추측했다. 그는 11월 대선에서 승리한 이후 1개월 넘도록 공식 기자회견을 열지 않고 있다. 대신 매일 트위터를 통해 인사와 외교, 기업에 대한 압력 등 다방면에 걸쳐 일방적인 메시지만 보내고 있다. 15일 기자회견을 개최한다는 것도 트위터를 통해서였다. 또다른 언론들은 기자회견을 하면 질의응답 시간이 있는데, 대만을 중국의 일부로 보는 ‘하나의 중국’ 정책 재검토 발언 논란 등에 질문이 집중될 것을 우려한 조치라는 해석도 내놓고 있다.

일부 언론은 트럼프가 내년 1월 20일 취임식까지 두 아들 트럼프 주니어와 에릭에게 경영을 맡기겠다고 분명히 하고, 자신은 사업에서 손을 떼겠다고 했지만 자신의 역할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다만 트럼프는 12일 밤 올린 트윗에서 “대통령 재임 중 나는 새로운 비즈니스 거래는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또 “비즈니스 및 각료 인사, 기타 관심있는 모든 주제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조만간 기자 회견을 개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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