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라이프생명 대표 교체 ‘설왕설래’

입력 2016-12-07 09:16 수정 2016-12-07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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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혁 대표 연임 3개월만에 사퇴… 정태영 부회장 의중 반영된듯

현대라이프생명의 대표가 갑작스럽게 교체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대라이프생명 이주혁 대표는 이달 말까지만 근무하고 사임할 예정이다. 지난 9월 말 연임이 확정된 후 3개월 만에 대표직을 내려놓는 것이다.

이주혁 대표는 내년부터 친정격인 현대카드ㆍ현대캐피탈 고문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이주혁 대표는 지난 2001년 현대캐피탈 영업기획본부장을 지냈으며, 2003년부터 2007년까지 현대카드ㆍ현대캐피탈 재무지원실장을 역임했다.

이주혁 대표 후임으로는 이재원 전략기획본부장(상무)이 내정됐다. 이재원 상무는 ING생명 출신으로 마케팅과 영업에 능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원 상무는 이달 중 현대라이프생명 주주총회를 통해 대표 선임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이번 현대라이프생명 대표 교체는 정태영 현대카드 대표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영업통’인 이재원 상무를 중심으로 사세를 확장하겠다는 전략이다.

반면 ‘재무통’인 이주혁 대표는 현대카드ㆍ현대캐피탈 고문으로서 자문 역할을 하도록 자리를 재배치한 것이다.

현대라이프생명 관계자는 “이주혁 대표가 후배들을 위해 대표 자리를 내줬다”고 설명했지만, 대표 교체 시점을 두고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현대라이프생명은 이달 4일 대만 푸본생명과 제휴를 맺은 지 1년이 된다. 푸본생명과 협력관계를 맺은 후 현대라이프생명은 4%대 자산운용수익률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영업적자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데다 자살보험금 현안에서도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다.

현재 자살보험금 미지급사는 삼성ㆍ한화ㆍ교보ㆍ현대라이프생명 등 4개사만 남았다. 앞서 알리안츠생명은 자살보험금 지급을 최근에 결정했다.

자살보험금 미지급과 관련해 금감원이 삼성ㆍ한화ㆍ교보생명에 대한 강도 높은 제재를 예고한 가운데, 이들 보험사보다 뒤늦게 금감원 검사를 받은 현대라이프생명도 조만간 제재 수위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주혁 대표의 전격 교체를 자살보험금 미지급 사태와 연결하는 시각도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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