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3분기 보고서가 '의견거절'을 받았다는 내용이 사전유출됐을 것이라는 의혹이 사실무근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단 관계자는 6일 "대우건설 미공개정보 이용 의혹과 관련 단서가 많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지난달 11일 공매도 거래량이 상장 이래 최대치인 119만5000여 주를 기록했다. 하지만 3일 뒤 외부 감사인인 딜로이트안진이 올 3분기 재무제표 검토 보고서에 대해 의견거절을 표명했다고 공시하자, 미공개 정보 사전 정보유출 및 불공정 거래 의혹이 제기됐다.
이후 한국거래소는 정밀 모니터링을 진행했다. 하지만 사실상 무혐의 판정이 나올 개연성이 높다는 게 금융위 측 설명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보통 미공개정보 이용의 경우 공시 직전에 공매도가 급증하는데, 실제로 공시 당일에는 대우건설의 공매도가 거의 없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