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 앞둔 우리은행 노조위원장 선거… ‘황소 퍼포먼스’ 등 이색 선거전

입력 2016-12-02 17:51 수정 2016-12-05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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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민영화 후 첫 노조위원장

▲옛 상업은행 출신으로 우리은행지부 노동조합위원장 선거에 출마한 문병일 후보가 지난달 28일 서울시 중구 회현동 우리은행 본점 앞에서 약 800kg에 달하는 얼룩 황소(칡소)를 끌고 나오는 선거 퍼포먼스를 펼쳤다.
▲옛 상업은행 출신으로 우리은행지부 노동조합위원장 선거에 출마한 문병일 후보가 지난달 28일 서울시 중구 회현동 우리은행 본점 앞에서 약 800kg에 달하는 얼룩 황소(칡소)를 끌고 나오는 선거 퍼포먼스를 펼쳤다.

이달 6일로 예정된 우리은행 노동조합위원장 선거가 나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노조위원장 출마자 가운데 한 유력후보는 서울 명동에서 소 퍼포먼스를 펼치는 등 민영화에 성공한 우리은행의 노조위원장 선거전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재 우리은행지부 노조위원장 선거에 이상철, 조경호, 김민석, 김남걸, 박필준, 문병일, 정종해, 최계승 후보가 출마한 상태다.

이들은 저마다 장점과 공약을 내세우며 본격적인 선거전이 한창이다. 특히 문병일 후보는 지난달 28일 서울시 중구 회현동 우리은행 본점 앞에서 약 800㎏에 달하는 얼룩 황소(칡소)를 끌고 나오는 선거 퍼포먼스를 펼쳤다.

이 황소는 씨수소로 이마와 배 양쪽에 숫자 ‘8’이 달려 있었다. 문 후보의 선거 기호다. 그는 “우리은행 내에서 ‘황소’라는 별명으로 불려 황소처럼 뚝심 있게 공약을 실천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으로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자칫 혼탁해질 수 있는 노조위원장 선거에 이색적인 퍼포먼스를 기획한 문 후보는 “상대방을 비방하지 않고 원칙과 뚝심으로 선거전을 치르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우리은행 노조위원장 선거를 앞두고 각종 이색적인 이벤트가 등장하는 이유는 위원장 후보가 다수인 데다 전 후보가 근로조건 개선, 성과연봉제 저지, 급여수준 확대 등 비슷한 공약으로 유세전을 벌이고 있어 조합원에게 차별화된 이미지를 각인시키려는 선거 캠페인이 필요한 시점이기 때문이다.

오는 6일 치러지는 우리은행 노조위원장 선거에서 당선자의 성향에 따라 임박한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과 한국노총 선거에 커다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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