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기술표준원은 수도꼭지의 재료 규정을 삭제해 '플라스틱 수도꼭지', '전기 감응식 수도꼭지' 등 다양한 재료를 사용한 수도꼭지가 11월30일부터 KS 인증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29일 밝혔다.
종전 수도꼭지의 재료는 구리와 구리합금으로 한정돼 주로 황동에 도금된 제품만 KS 인증이 가능했다.
또한, 호텔, 공항 등에 많이 사용되고 있는 수도꼭지로, 손을 씻으려고 가까이대면 물이 나오고 손을 떼면 물이 안나오는 '전기 감응식 수도꼭지', 목욕탕 등에서 온도를 조절해 사용하는 '자동 온수조절식 수도꼭지'도 KS 개정에 반영해 KS 인증이 가능해졌다.
기술표준원은 KS 재료 규정을 삭제하는 반면, 도금 내식성, 내열성, 내한성 기준 등은 강화했다. 수돗물에 납, 비소, 카드늄 등 중금속이 나오는 지를 시험하는 용출시험은 환경부의 위생안전기준과 일치시켜 중복 시험 이중 규제를 해소하고 음용수 안전성이 확보되도록 했다.
기술표준원은 수도꼭지 KS 인증 업체가 72개에 이르며, 수도꼭지 시장 규모는 연간 약 3000억 원 규모로 원자재 가격 경쟁에서 유리한 플라스틱 재료를 사용한 수도꼭지 사용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