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2명 중 1명, "인터넷 메신저 사용으로 국어능력 감소"

입력 2007-10-09 10:5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직장인 2명 중 1명은 인터넷 메신저의 사용으로 인해 국어능력이 떨어졌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커리어는 9일 "근무경력 1년 이상 직장인 2057명을 대상으로 '입사당시와 비교해 볼 때 국어사용능력이 떨어졌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68.1%가 '그렇다'고 응답했다"며 "그 이유로는 인터넷 메신저 용어의 일상화가 가장 큰 이유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인터넷 메신저 대화로 인한 비문의 일상화'외에도 ▲국어보다 영어를 중시하는 풍조(21.1%) ▲컴퓨터를 이용한 문서 작성(20.7%) ▲구두나 서면 등의 보고체계 간소화(9.1%) 등의 응답이 있었다.

또한 입사당시와 비교해 볼 때 업무상의 커뮤니케이션이 가장 높아진 부분을 묻는 질문에는 26.2%가 '이메일'을 꼽았으며 '인터넷 메신저'도 23.8%를 차지해 전체 응답자의 50.0%가 온라인으로 주요 업무를 처리하고 있었다.

직장인들이 국어능력 중 가장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능력은 '표현능력(쓰기/말하기)'이 29.1%로 가장 많았고 ▲문법능력(28.3%) ▲창안능력(창의적 언어 능력) 23.9% ▲국어문화능력(국어 교과의 교양적 지식) 12.3%▲이해능력(듣기/읽기) 4.9%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국어와 관련된 업무능력 중 가장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능력으로는 '기획안 및 보고서 작성능력'이 절반에 가까운 41.0%를 차지했으며, ▲프레젠테이션 능력(26.9%) ▲대인과의 커뮤니케이션(25.0%)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커리어 김기태 대표는 "인터넷 메신저나 컴퓨터 문서작성 등 업무환경의 디지털화로 직장인들의 국어사용능력이 낮아지는 추세"라며 "외래어나 축약어를 자제하고 올바른 국어사용 문화를 정착해 나갈 수 있는 방안들이 시급히 마련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하루에 한국시리즈 2연승' KIA, 우승 확률 90%…김도영, KS 첫 홈런 '쾅'
  • “출국 전 빼빼로 사러 왔어요” 롯데마트 서울역에 외국인 인산인해 [르포]
  • "따로, 또 같이"…활동반경 넓힌 블랙핑크, 다음 챕터는? [이슈크래커]
  • ‘7층에 갇힌’ 삼성전자 임원들, 하반기 자사주 10만주 매수
  • 미 국방장관 "북한 병력 러시아에 있다는 증거 있다"
  • "돈 빌릴 곳 없나요" 여기 저기 퇴짜맞은 저신용자, 급전창구로
  • 단독 “루카셴코, 방북 가능성 커져”...북한, 친러 벨라루스와도 협력 강화
  • 산업용 전기요금 10% 인상, 삼성전자 3500억 더 낸다
  • 오늘의 상승종목

  • 10.2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2,014,000
    • -0.69%
    • 이더리움
    • 3,557,000
    • -1.77%
    • 비트코인 캐시
    • 484,000
    • -1.63%
    • 리플
    • 730
    • -0.68%
    • 솔라나
    • 232,500
    • +0.43%
    • 에이다
    • 490
    • -1.8%
    • 이오스
    • 657
    • -1.65%
    • 트론
    • 222
    • +0.91%
    • 스텔라루멘
    • 130
    • -1.52%
    • 비트코인에스브이
    • 65,150
    • -1.51%
    • 체인링크
    • 15,820
    • -6.22%
    • 샌드박스
    • 369
    • -1.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