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석] ‘평창동계올림픽 기상정보서비스’의 신호탄이 울리다

입력 2016-11-24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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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윤화 기상청장(제공=기상청)
▲고윤화 기상청장(제공=기상청)
올림픽에서 기상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특히, 모든 종목이 눈 또는 빙상 위에서 펼쳐지는 동계올림픽 특성상 기상의 역할과 비중은 훨씬 무겁다. 대회 기간 중 눈과 빙상의 상태를 최적으로 유지해야 하고, 실내 빙상 역시 외부 온도와 습도를 품고 입장한 관중들로 인한 영향까지 고려하여 빙상 상태를 관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15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기상정보서비스를 점검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기상청에서는 올해 11월 25일을 시작으로 내년 4월까지 본 대회의 리허설 성격인 ‘테스트 이벤트 대회’로 기상정보서비스의 신호탄을 울렸다. 기상청은 지난 2012년부터 평창동계올림픽을 준비하며 조직위원회 출범을 제외하고는 가장 먼저 움직이기 시작했다. 동계올림픽은 기상과 기후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때문에 경기장 주변의 기후 특성을 파악하고, 경기장별 기상예보를 생산하는 데 필요한 기상관측자료 축적을 위해 기상청은 2012년부터 순차적으로 12개 경기장과 인근 지역에 총 29대의 기상관측장비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지난 두 차례의 동계올림픽 사례를 살펴보면, 동계올림픽 성공의 열쇠는 ‘기상’에 달려 있다는 말이 결코 과장이 아닐 것이다. 이에 기상청은 평창동계올림픽 스마트기상지원서비스를 통해 대회 운영과 경기 진행 등에 필요한 상세 기상정보를 조직위원회, 선수단, 미디어 등 대회 관계자를 비롯해 국민 모두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7개 설상 경기장과 5개 빙상 경기장 내외 중요 지점에 대한 매분 기상관측 자료와 경기장별 24시간 예보, 단기 및 중기 예보가 제공된다. 또 영동 고속도로와 성화 봉송 구간 기상정보 등의 특화정보도 함께 제공된다.

기상청은 이번 테스트 이벤트 대회부터 스마트기상지원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평창동계올림픽 기상정보서비스는 마치 지난 4년을 기다려온 선수가 올림픽에 출전하여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펼치듯, 우리나라의 기상 서비스 수준을 동계올림픽이라는 무대에 선보이는 기회이기도 하다. 동계스포츠의 특성상 내년 3월까지의 테스트 이벤트가 끝나면 이후 약 8개월간 시험 운영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이번 테스트 이벤트가 평창동계올림픽대회 개최에 앞서 사실상 마지막 시험 운영인 만큼 기상정보 지원에 대한 꼼꼼한 점검이 필요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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