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병화 “디지털 혁신, 금융기관 시장 지위 약화 시킬 것”

입력 2016-11-2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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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결제원 ‘지급결제 전자금융세미나’ 축사

“지급결제 환경 변화에 따라 기존 금융기관들은 핀테크 기업들과의 경쟁과정에서 비용 절감과 가격인하 압력을 받게 되고, 시장에서의 지위가 약화될 수 있다.”

장병화 한국은행 부총재는 22일 금융결제원에서 개최된 ‘지급결제 전자금융세미나’에 참석해 “4차 산업혁명에 따른 환경 변화는 금융기관과 지급결제시스템 운영기관은 물론 정책당국에게도 만만치 않은 과제”라며 이같이 밝혔다.

장 부총재는 우선 지급결제시스템의 중요성에 대해 역설했다. 그는 “지급결제시스템이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구축돼 있지 않으면 통화정책의 유효성을 확보하거나 금융안정을 유지하기 어렵다”며 “한은도 금융결제원, 그리고 금융기관들과 긴밀히 협력하면서 지급결제시스템의 발전을 위해 적극 노력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지급결제시스템이 잘 갖춰진데 힘입어 금융기관 전자금융업무의 효율성이 크게 높아졌다”며 “거래비용 절감, 생산성 향상, 서비스 다양화 등을 통해 금융산업은 물론 전체 국가경제의 발전에도 크게 기여해왔다”고 언급했다.

다만 장 부총재는 디지털 혁신의 빠른 속도와 범위 예측에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는 “디지털 혁신이 너무나 빠르고 광범위하게 진행되고 있는데다, 금융규제, 감독 등 제도적 여건의 불확실성도 높다”고 지적했다.

장 부총재는 “한은금융망을 더욱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한편, 지급결제시스템의 감시자이자 지원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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