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 “비교적 이른 시점 금리 인상”…12월 인상 시사

입력 2016-11-18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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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다음 달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강한 신호를 보냈다.

옐런 의장은 17일(현지시간) 상·하 양원 합동경제위원회 청문회에 참석해 “비교적 이른 시점에 금리 인상을 할 것”이라 말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을 포함한 외신이 보도했다. ‘비교적 이른 시점’이라는 표현은 지난 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 성명에는 포함되지 않은 문구다. FOMC는 연준의 통화정책 회의로 다음 회의는 12월 13~14일 양일간 열린다. 연준은 지난해 12월 기준금리를 현재의 0.25∼0.5%로 올린 뒤 계속 금리를 동결했다.

옐런 의장은 최근 발표되는 미국의 경제지표가 금리 인상의 가능성을 뒷받침한다고 설명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한 달 전에 비해 0.4% 올랐다. 올해 들어 월마다 발표되는 미국 CPI는 꾸준히 전년 대비 1% 이상 상승을 유지했다. 이는 소비지출 증가를 이끌어 경기가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를 높인다. 실업률도 10월은 4.9%로 전달보다 0.1%포인트 떨어졌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한 주 전에 비해 1만9000건 감소한 23만5000건이었다. 이는 1973년 1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옐런 의장은 “경제가 완전 고용과 물가 안정 목표에 다가섰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FOMC가 금리 인상을 너무 오랫동안 지연하면 경제가 장기 정책 목표보다 과도하게 과열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금리를 지금 수준으로 계속 유지하면 지나친 위험 자산 선호현상을 부추길 수 있다”며 금리 인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2018년 2월로 정해진 임기 전에 연준을 떠날 가능성을 묻자 옐런은 “임기를 다 마치는 것이 내 목표”라며 조기 사퇴설을 일축했다. 도널드 트럼프 차기 대통령 당선인은 유세 기간에 옐런 의장과 연준의 정책을 비난했다. 옐런 의장이 정치적 압력에 휘둘리고 있다며 자신이 당선되면 옐런 의장을 재지명하지 않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때문에 트럼프의 당선으로 옐런 의장이 조기 퇴진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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