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연ㆍ소음 앓는 북촌에 관광버스 통행ㆍ프랜차이즈 입점 제한 추진

입력 2016-11-15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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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즈넉한 풍경을 자랑하는 한옥 주거지인 북촌이 관광객을 태운 관광버스의 불법 주차와 매연, 대형 프랜차이즈 입점에 따른 소음 등에서 해방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종로구 가회동ㆍ계동ㆍ안국동ㆍ삼청동 등 일대 북촌 지구단위 계획을 재정비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서울시는 지역 실태조사가 마무리되면 연말께 지구단위계획 재정비 수립을 위한 용역을 발주할 방침이다. 용역기간은 12개월이다.

서울시는 역사문화마을로서 북촌의 품격과 정체성을 유지하고 규제완화 등 주민의견도 반영할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관광객이 늘어나고 소음과 쓰레기로 인해 주거환경이 악화되는 문제를 막기 위해 대로변에 관광버스 통과 억제 등을 검토한다.

가회로, 삼청동길, 창덕궁길, 북촌길 등에는 대형 프랜차이즈 카페 등 입점을 제한하는 방안도 살핀다. 특색있는 가로 경관을 조성하고, 젠트리피케이션이나 무분별한 상업화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저층 주거지 모습이 유지되도록 합리적인 높이 계획도 동시에 세울 방침이다.

앞서 서울시는 경복궁 서촌 안쪽에 프랜차이즈 빵집과 식당 등 신규 입점을 막았다. 동네상권 보호를 위해 자하문로와 사직로변을 제외한 전 구역에서 일반·휴게음식점과 제과 프랜차이즈 가맹점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한 것이다.

한옥과 인왕산 경관 보호 등을 위해 건물 높이는 2∼4층으로 제한했다. 다만, 사직로 큰 길가는 30m까지 허용했다. 문화재가 아니지만 관리할 가치가 있는 건물들을 찾아 건축자산 진흥구역으로 지정한다. 오래된 학교 건물이나 수상 이력이 있는 건물 등이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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