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이란서 5400만불 정유 고도화 설비 수주

입력 2007-10-01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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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이 이란에서 촉매를 통해 원유를 휘발유로 바꾸는 특수 정유설비를 수주했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이란국영석유회사(NIOEC)에서 북부 내륙의 아락(Arak)정유공장에 설치할 반응기(Reactor)와 촉매재생기(Regenerator) 등 정유 고도화 설비의 핵심부품을 5400만불에 수주했다고 1일 밝혔다.

정유 고도화 설비는 저급유로 분류되는 원유 및 벙커C유를 반응기(Reactor)에서 촉매와 반응시켜 휘발유·등유·경유 등 고부가가치 경질유로 바꾸는 시설이다.

촉매재생기는 반응기에서 분해 반응 이후 나오는 폐촉매에 묻어 있는 탄소를 태워 없애 촉매를 다시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장치이다.

현대중공업은 중국·유럽 등의 업체와 치열한 경쟁 끝에 아락정유시설 확장공사의 EPC 계약사인 중국의 시노펙엔지니어링(Sinopec Engineering Inc.)과 이란의 사제(Sazeh)사, ODCC(Oil Design Construction Co.)로 구성된 컨소시엄으로부터 이 설비를 수주했다.

특히 현대중공업은 경쟁사보다 고가에 입찰에 응했음에도 불구하고 수주한 것으로 알려져 이 분야의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이번에 수주한 촉매재생기는 지름 16.5미터, 높이 41.5미터, 무게 1400톤이며 울산 본사에서 반제품으로 제작 후, 현지 공장에서 마무리 공정을 거쳐 2010년 3월에 완제품을 납품할 예정이다.

최근 중동지역은 고유가에 따른 오일 머니(Oil Money) 유입으로 석유화학업체들이 지속적으로 설비투자를 늘이고 있는 상황인데, 이번 수주가 향후 현대중공업의 대형 정유설비 수출에 발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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