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염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 3명 중 2명은 여성이며, 60대 환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활용해 2011년부터 2015년까지 건강보험 적용대상자 중 관절염으로 요양기관을 이용한 가입자의 진료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관절염 진료 환자는 2011년 408만 명에서 2015년 449만 명으로 약 41만여 명 늘었다. 진료비는 2011년 1조4884억 원에서 2015년은 1조8402억 원으로 3518억 원(23.6%) 증가했다.
연령대별로는 60대가 전체의 26.6%(120만 명)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50대 24.3%(109만 명), 70대 22.5%(101만 명) 순이었다. 최근 5년간 10대 이하와 30~40대는 진료인원이 줄었다. 최근 5년간 증가율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80세 이상으로 39.0%(38만4000명) 늘었다.
또 지난해 기준 관절염 진료를 받은 환자의 67.2%(302만 명)가 여성으로 조사돼 남성 환자보다 2배 이상 많았다.
일산병원 류마티스내과 이찬희 교수는 “류마티스관절염은 남성보다 여성에서 3배 정도 더 잘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여성호르몬이 류마티스관절염의 발병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며 “관절염이 생겼을 때, 여성의 근육량이 남성보다 적고, 이로 인해 근육에 의한 관절 지지기능이 떨어져 통증을 더 심하게 느끼는 것도 여성의 진료 인원이 많은 이유와 연관이 있을 것”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