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發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정부, 관계기관 합동점검반 차관급 격상

입력 2016-11-10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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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으로 글로벌 금융시장과 실물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정부는 미국 대선결과에 따른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범정부적으로 총력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와 관계기관은 10일 오전 7시 30분 정부 서울청사에서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제2차 경제현안점검회의’를 개최한 뒤 “실물측면에서도 미국의 경제정책 기조 변화가 하드 브렉시트, 중국 수출 둔화 우려 등과 결합되어 세계경제 전반의 불확실성을 증대시킬 수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정부와 관계기관은 이번 미국 대선결과로 인해 국내외 금융시장과 경제적 영역에서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시장 예상과 달리 트럼프 후보가 당선됨에 따라 위험회피성향이 고조되면서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점에서다.

실제 한국을 비롯해 아시아 증시는 미국 대선을 전후로 큰 폭의 하락을 보인 반면 미국과 유럽 증시는 상대적으로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경제적 영향도 예의주시하기로 했다. 정부와 관계기관은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 트럼프 당선자의 공약 감안시, 미국 경제정책 관련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과 실물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국제 금융시장은 위험회피 성향이 강화되면서 신흥국을 중심으로 당분간 시장 불안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고 세계경제도 불확실성 확대, 보호무역주의 확산에 따른 교역 위축 등으로 성장세가 둔화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다만, 정부와 관계기관은 미국 경제 영향, 주변국 반응 등에 따라 공약이 실제 정책으로 구현되는 정도와 시기에 따라 변화가능성도 상존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정부는 거시경제금융회의를 확대개편하고 관계기관 합동점검반도 차관급 TF로 격상하기로 했다.

정부는 경제현안점검회의와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중심으로 실물경제 및 금융시장에 대한 모니터링 체계를 강화하고 필요시 시장안정 조치를 신속하고 단호하게 취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거시경제금융회의를 금융ㆍ외환시장뿐만 아니라 실물경제 동향까지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확대 개편하고, 관계기관 합동점검반도 차관급 TF로 격상해 운영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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