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美 대선·소비심리 회복 지연 등 국내외 불확실성 확대”

입력 2016-11-08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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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미국 대통령 선거를 비롯한 대외 변수 뿐만 아니라 국내 경제심리 회복 지연까지 겹치면서 한국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기획재정부는 8일‘11월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을 통해 “코리아세일페스타 등 정책 효과와 기저효과 등으로 월중 내수가 반등할 것으로 전망된다”며“하지만 미국 대선과 브렉시트, 가계·기업 경제심리 회복 지연 등으로 불확실성이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기재부는 대내외 불확실성 요인에 대한 시장 영향과 경기 동향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추경과 10조 원 규모의 추가 경기보강 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소비·투자·수출 등 민간 경제활력 제고로 하방 리스크 보완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현재까지 드러난 각종 경제지표는 밝지 않다. 9월 고용보험에 가입한 취업자 증가폭은 6년 1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고 실물경제 3대 축인 9월의 생산·소비·투자는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지난달 31일 발표한‘9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전체 산업생산은 전월보다 0.8% 줄어 지난 4월(-0.7%) 이후 5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감소 폭으로는 지난 1월(-1.4%) 이후 최대다.

소비 역시 급랭하면서 5년7개월 만에 최대치인 4.5% 급감했다.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 영향으로 가전제품 등 내구재 판매가 6.1% 뚝 떨어진 영향 때문이다. 9월 설비투자도 전월보다 2.1% 감소했다. 지난 8월 13.4%로 반등했다가 한 달 만에 다시 마이너스로 전환한 것이다.

10월 수출도 3.2% 줄어 전월(-5.9%)에 이어 내리막길을 걸었다.

국내 금융시장 또한 불안한 흐름이다. 미국 금리인상 및 대선 불확실성 대두 등에 따른 글로벌 위험회피성향 강화로 주가는 하락하고 원달러 환율과 국고채 금리는 상승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또 10월 주택시장은 강남권 등 재건축 시장 상승 가을 이사수요 등으로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의 상승폭이 확대됐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소비와 설비투자가 나빠지면서 전체적인 경기 흐름이 좋지 않다”며“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내년 상반기까지도 경기 상황이 밝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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