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LG화학에 대해 중국 ABS 신증설로 세계 1위 지위 지속이 전망된다면 투자의견'매수'를 유지한다고 8일 밝혔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LG화학은 총 1000만 불을 투자해 2018년 말까지 중국 화남 ABS 공장의 생산능력을 15만톤 증설하기로 발표했다”며 “이번 증설로 중국 화남 공장은 총 30만톤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돼 이에 따라 LG화학은 2018년 말까지 국내 여수 공장(90만톤), 중국 닝보 공장(80만톤)을 포함, 총 200만톤의 ABS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생산능력 기준으로는 여전히 대만 Chi Mei에 이어 2위지만 고기능 제품 판매, 브랜드 인지도, 원재료 통합 등을 고려하면 실제 판매량 기준으로는 세계 1위를 여전히 유지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LG화학과 CNOOC(중국해양석유총공사)가 합작한 화남 ABS 공장은 기존 지분 구조가 5대 5 공동운영 체제였지만 LG화학이 이번 증설을 단독 투자로 진행하면서 지분율이 7대 3으로 변경, 향후 실적이 LG화학의 연결실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생산규모 증대에 따른 규모의 경제효과 증가 및 합자법인의 경영권 확보 등으로 지난해 중국 업체 평균 가동률을 하회하던 화남 ABS 공장의 가동률 및 실적이 주도적 경영권을 가지고 있는 닝보 공장 수준(2015년 가동률 106%)으로 개선될 전망”이라며 “중국은 세계 ABS 수요의 50%를 넘고 있고 LG화학의 화남 공장이 위치한 중국 남부 지역은 중국 ABS 수요의 50%를 상회하고 있어 증설 후 판로에 대한 이점이 존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