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제주개발공사에 따르면 광동제약은 삼다수 유통 계약 물량 판매를 처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개발공사 관계자는 “애초 삼다수 전국 유통이 어려울 것으로 우려됐으나 올해 폭염과 브랜드 파워로 이를 해결해 정량적 평가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다만 오는 11일 사회공헌위원회에서 광동에 대한 정성적 평가를 통해 자동연장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식음료업계는 광동제약이 사회공헌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기 때문에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광동제약이 1년 계약연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제주개발공사는 지난 2012년 말 광동제약과 삼다수 유통 위탁계약을 체결하고 올해 말까지 4년간 삼다수 도외판매를 맡기로 했다. 계약조건은 4년 동안 계약물량 이행 시 1년 연장이다. 이에 따라 제주개발공사는 광동제약과 삼다수 판매계약을 1년 연장하거나, 새로운 사업자 선정 여부를 공개입찰 방식을 통해 결정한다. 삼다수의 다음 판권을 따내기 위한 입찰 경쟁자로 CJ제일제당과 농심 등이 거론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광동제약은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삼다수 재계약 관련내용은 아직 미확정 사안이기 때문에 답변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광동제약의 매출은 제약관련 약국 및 병원 영업(14.4%)보다 생수 및 유통 영업 매출(53.0%) 규모가 크다. 지난해 ‘삼다수’를 앞세운 생수사업 매출이 1676억 원(29.3%)으로 가장 비중이 컸다.
지난 3년간 삼다수 판매량은 2013년도 61만4000톤에서 2014년 67만6610톤(2067억 원), 2015년 76만3124톤(2195억 원), 올해 61만8699톤(1838억 원)으로 꾸준히 신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