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시룡 교수, 수채화로 만든 '다시 날자 황새야' 뮤직비디오…"희망갖고 다시 시작하자" 호소

입력 2016-11-04 14:55 수정 2016-11-04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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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다시 날자 황새야' 뮤직비디오)
(출처='다시 날자 황새야' 뮤직비디오)

20년 전 가수 윤도현이 부른 '다시 날자 황새야'가 수채화와 만나 멋진 뮤직비디오로 재탄생했다.

'다시 날자 황새야'는 20년 전 황새를 복원하기 위해 러시아로부터 황새를 들여올 당시 무명가수였던 윤도현이 부른 곡으로, 모 방송사 다큐멘터리에 삽입됐다.

최근 이 노래가 한국황새복원센터 박시룡 센터장(한국교원대 교수)이 직접 그린 수채화를 이용해 뮤직비디오로 제작돼 페이스북과 유튜브 등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특히 '다시 날자 황새야'의 가사는 이미 20년 전 지금의 정치적, 사회적 혼란을 예견이라도 한 듯 슬픔과 상실감 속에 살아가는 국민들에게 희망을 갖고 다시 시작하라는 호소를 담고 있다.

한반도의 텃새였던 황새는 과거 중국, 러시아 그리고 일본 땅을 이어주는 허브 역할을 했던 우리 민족의 새였다. 그러나 6·25라는 전쟁과 환경오염으로 우리 곁에서 사라졌다.

멸종 46년 만인 올해 텃새화가 성공하는 듯했으나 자연에서 2마리의 새끼를 탄생시킨 엄마 황새는 올 초 북한까지 날아갔다 다시 돌아와 아빠 황새가 보는 앞에서 전신주 감전사고로 죽는 슬픔을 맞았다.

'다시 날자 황새야'는 자연으로 돌아간 황새의 좌절이 마치 국민들의 지금 심정을 대변해주고 있는 듯 "소망을 갖고 다시 날자"고 말한다.

박시룡 센터장은 "황새가 알을 품듯 오래동안 그림 생각을 해오다 1년 전부터 본격적으로 그리기 시작했다"며 이번 '다시 날자 황새야' 뮤직비디오 제작 과정을 설명했다.

한편, 박시룡 센터장은 오는 12월 21일부터 27일까지 인사동 희수갤러리에서 황새와 자연을 주제로 한 수채화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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