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외환보유액 넉 달 만에 감소… 환율 급등에 개입 추정

입력 2016-11-03 06:00 수정 2016-11-03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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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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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보유액이 넉 달 만에 하락했다. 원ㆍ달러 환율이 급등하면서 외환당국이 환율 방어에 나섰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이 2일 발표한 ‘2016년 10월 말 외환보유액’ 자료에 따르면 10월 말 현재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3751억7000만 달러로 전월 말 대비 26억 달러 감소했다. 낙폭은 올해 들어 가장 컸다. 앞서 지난 9월 외환보유액은 3777억7000만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이는 원ㆍ달러 환율 급등을 방어하기 위해 외환당국이 달러 매도에 나섰기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 지난 9월 말 1100원 선 아래서 맴돌던 원ㆍ달러 환율은 10월 말 1140원대로 뛰어올랐다.

외환보유액은 유가증권이 3422억9000만 달러로 전체 외환보유액의 91.2%를 차지했다. 이어 예치금 237억8000만 달러(6.3%), 금 47억9000만 달러(1.3%),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 25억3000만 달러(0.7%), IMF포지션 17억7000만 달러(0.5%) 순이었다.

이에 대해 한 증권사 연구원은 “최근 원ㆍ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이를 저지하기 위한 외환 당국의 시장 개입이 간간이 눈에 띄었다”며 “외환 보유액 감소는 이 영향을 받았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 한은 관계자는 “외화자산 운용수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미 달러화 강세 현상이 나타나면서 유로화나 파운드화 등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미달러화 환산액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주요 이종통화의 대미달러 환율로는 파운드화가 6.0%, 엔화는 3.3% 절하됐다. 유로화와 호주달러화도 각각 2.2%, 0.6% 절하됐다.

9월 말 현재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대만(4367억 달러)과 러시아(3977억 달러)에 이어 세계7위 수준을 유지했다. 세계 1위는 중국으로 3조1664억 달러, 2위는 일본으로 1조2601억 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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