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 “미국 대선 누가 당선되든 금에 투자하라”

입력 2016-11-02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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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보호무역주의에 효과적인 방어수단…연말까지 최소 8% 이상 오를 것”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과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 중 누가 당선이 되더라도 금값이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고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HSBC홀딩스의 제임스 스틸 수석 귀금속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금 투자를 권고하며 “시장에서는 트럼프의 당선이 금값에 좀 더 유리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누가 이기든 금값은 연말까지 최소 8% 이상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두 후보 모두 강한 보호무역주의적인 정책을 취하고 있는데 금은 보호무역주의 열풍에서 효과적인 방어수단이라고 스틸은 설명했다. 클린턴 후보가 좀 더 열려 있기는 하지만 수년간에 걸쳐 어렵게 협상이 타결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재협상을 요구하는 등 보호무역주의를 추구하는 것은 마찬가지다. 이는 트럼프만큼은 아니더라도 금값에는 긍정적이라고 스틸은 거듭 강조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트럼프가 이길 경우 금값은 연말에 최소 온스당 1500달러 선까지 뛸 수 있다. 클린턴이 당선되면 온스당 1400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뉴욕상업거래소(NYSE)에서 금 12월물 선물 가격은 이날 1.2% 오른 온스당 1288달러를 기록했다.

또 스틸 애널리스트는 “민주당이 총선까지 승리하면 향후 재정지출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어 금 수요를 촉진할 수 있다”며 “클린턴은 물론 민주당 전반적으로 통화정책 이외 다양한 채널을 통한 경기부양을 제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트럼프 측도 비슷하다. 트럼프도 인프라에 최소 5000억 달러(약 575조 원)를 투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고 덧붙였다.

ETF증권의 제임스 버터필 리서치ㆍ투자전략 대표는 “트럼프 정부가 출범하면 정책적 불확실성과 인플레이션에 금값이 1년 안에 최대 10%까지 오를 것”이라며 “금은 정치적 불확실성에 대한 헤지수단이 될 것이다. 트럼프는 역사상 그 어떤 대통령보다 예측불가능한 인물”이라고 내다봤다.

1928년 이후 치러진 22차례의 대선을 분석한 결과 정권이 교체될 때가 그렇지 않을 때보다 금에 좀 더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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