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경제팀, 경제위기 돌파구 찾을까 ... 전문가 “기업구조조정부터 챙겨라”

입력 2016-11-02 11:53 수정 2016-11-03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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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상황에 놓인 한국경제를 이끌 경제팀 수장에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내정됐다. 2일 청와대는 임 위원장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임종룡 부총리 내정자는 경제와 금융 분야 전문가로 시야가 넓고 정책 경험이 풍부할 뿐 아니라, NH농협 금융지주회장 등을 역임해 민간 경제활동에 대한 이해도 깊다”며 “금융공공분야 구조개혁 등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제 상황을 극복하고 현재 추진 중인 경제개혁을 마무리하는 데 적임자라고 판단돼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한국경제가 처한 상황은 녹록지 않다. 미국 금리인상과 북핵 리스크 등의 대외적인 악재뿐만 아니라 1200조 원이 넘는 가계부채와 조선ㆍ해운산업 구조조정, 부정청탁금지법 시행에 따른 내수경기 침체 가속화 등 온갖 악재가 산적해 있다.

돌발 악재까지 겹치고 있다. 한국 제조업의 골격을 이루고 있는 휴대폰과 자동차 등에서 잇따라 예상치 못한 일이 터지면서 후폭풍이 불고 있다. 이들 업종과 조선업을 포함한 국내총생산(GDP) 대비 제조업 비중 30%에 달하고 있을 정도로 의존도가 크다.

이런 탓에 국내 경제전문기관들도 올 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기 대비 0% 언저리에 머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때문에 임 내정자가 당장 시급하게 처리할 과제로 조선ㆍ해운산업 구조조정을 우선적으로 꼽고 있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임 내정자는 당장 큰 현안인 조선ㆍ해운산업 구조조정에 속도를 내야 한다”며 “여기에 일관된 경제정책 추진을 통해 경제살리기에 모든 역량을 쏟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또 “지금까지 경제 추세를 보면 정부의 투자로 겨우 버티고 있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며 “대기업들이 투자를 촉진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투자 분야를 활성화하는 것도 임 내정자의 과제”라고 덧붙였다.

김성태 한국개발연구원(KDI) 거시금융경제연구부장도 임 내정자의 최우선 과제로 조선ㆍ해운산업 구조조정을 조기에 마무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연구부장은 “현재 한국 경제에 가장 큰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조선ㆍ해운산업의 구조조정을 최대한 신속하게 끝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가계부채 역시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할 사안이다.

최근 현대경제연구원이 공개한 ‘국내 가계부채 증가의 원인 및 전망’ 보고서에서는 올해 2분기 말 현재 가계부채 규모는 1257조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123조 원 늘어난 규모다. 현대경제연구원은 또 올해 말 국내 가계부채 규모는 전년 대비 10.6% 늘어난 1330조 원으로 전망했고 내년 말에는 1460조 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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