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중국 불법조업 어선에 처음으로 기관총 사격

입력 2016-11-02 08:02 수정 2016-11-02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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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경찰이 불법조업 단속에 저항하던 중국어선에 기관총 600여발을 발사했다. 불법 조업 중인 중국어선에 대해 공용화기 사격을 실시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중부해양경비안전본부 기동전단은 1일 오후 5시께 인천시 옹진군 소청도 인근 해역에서 불법조업 중이던 중국 어선 2척의 나포를 시도했다. 이에 중국어선 30척이 몰려들어 해경 함정을 위협할 조짐이 보이자 이를 폭력저항으로 판단한 해경은 M60 기관총을 발사했다.

발포 당시 현장에는 중부해경 기동전단 5척이 있었으며, 4척이 일제히 M60기관총을 쏜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공용화기 사용 매뉴얼에 따라 우선 공중을 향해 경고사격을 실시했고, 수차례 경고사격에도 중국어선이 흩어지지 않자 선체를 향해 조준사격을 했다. 조준사격이 시작되자 중국어선들은 급히 도주했지만, 2척은 해경에 붙잡혀 인천해경부두로 압송됐다. 중국 측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경은 지난달 11일 중국 불법조업 어선에 대해 함포나 기관총을 발사하는 등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해경 관계자는 “정당한 법 집행에 폭력으로 대응하는 중국 어선에는 앞으로도 공용화기 사용을 포함해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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