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력 대선주자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31일 최순실 사태에 대해 “빠른 시간 내에 수습이 됐으면 참 좋겠다. 너무 걱정이 된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9일 미국 뉴욕의 유엔 공관에서 반 총장을 비공식적으로 만난 이언구 전 충북도의회 의장은 이날 일부 언론을 통해 “반 총장이 이번 사태에 대해 걱정을 많이 하고 가슴 아프게 생각하고 있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반 총장의 이번 언급은 공식석상에서 나온 발언은 아니지만, 최순실 사태와 관련해 처음으로 입장을 전한 것이다.
이 전 의장에 따르면 반 총장은 또 “빠른 수습을 통해 국가가 정상적인 상황이 됐으면 좋겠다”면서 “그것이 모두의 바람이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이 전 의장은 반 총장의 귀국 시점에 대해선 “1월 중순쯤 귀국해 조국과 나라를 위해 어떤 일을 해야 잘하는 것인지를 심각하게 생각한다고 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