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 문체부 2차관 사표…송성각 등 최순실 측근들의 운명은

입력 2016-10-31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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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비선실세’ 의혹이 문화계로 확산되면서 최 씨와 측근 ‘차은택 감독’의 주변 인물의 거취에 관심이 쏠렸다. 최씨의 측근으로 알려진 김종 문체부 차관은 사의를 표했다. 차 씨와 인연을 맺어온 송성각 콘텐츠진흥원장 역시 금명간 사퇴할 것으로 관측된다.

김종 차관은 30일 언론을 통해 “현재 상황에서 업무 수행이 어렵다고 생각했다”며 “문체부 직원들에 대한 미안한 마음도 있기 때문에 사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날 김 차관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

2013년 10월 취임한 김 차관은 사실상 문체부 실세로 알려졌다. 장관이 두 차례 바뀌는 동안에도 자리를 지켰다. 그러나 최근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이 불거지면서 그의 인사청탁 정황, 더블루케이 특혜설 등이 연이어 터졌다. 최순실 개인회사인 더블루케이가 문체부 산하 공공기관인 그랜드코리아레저(GKL)와 맺은 ‘장애인 펜싱팀 선수 에이전트’ 계약에도 김 차관이 관여했다는 의혹이 나왔다.

김 차관은 해명자료를 통해 “최순실에게 인사 청탁을 한 사실이 없으며, 장애인 스포츠 관련 심모 씨를 전혀 알지 못한다”고 밝힌 바 있다.

최 씨의 측근 차은택 감독의 주변사람들도 문화계 요직 곳곳에 퍼져 있다. 지난달 사퇴한 김종덕 문체부장관은 차 감독의 홍익대 스승, 김상률 청와대 전 교육문화수석은 외삼촌이었다. 차관급인 송성각 콘텐츠진흥원장도 사정은 마찬가지. 송 원장이 제일기획 상무 시절, 차 감독에게 휴대전화 광고를 만들도록 해준 인연이 있다. 현재 송 원장은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이 설립하기 전 재단과 관련된 이권을 차지하려고 광고회사 지분을 강제로 매입해 차 씨에게 넘기려고 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차 씨가 송 원장을 문체부 장관에 임명하려 하다가 청문회를 거치지 않아도 되는 차관급으로 낮췄다”고 의혹 제기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송 원장이 금명간 사표를 제출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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