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 조인근 전 비서관 “연설문 유출·수정 의심한 적 없다”

입력 2016-10-28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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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연설기록비서관으로 일했던 조인근 한국증권금융 감사가 박근혜 대통령 연설문 유출 파문과 관련해 “유출 사실을 전혀 몰랐다”라고 입장을 표명했다.

28일 오후 3시 5분께 서울 여의도 증권금융 사옥에 모습을 드러낸 조 감사는 “연설문이 유출됐다는 사실을 전혀 몰랐고 어떻게 유출됐는지 아는 바도 없다”라고 말했다.

다음은 조인근 감사와 일문일답.

▲최순실 씨에 대해 알고 있었나.

-전혀 몰랐다. 언론 보도를 통해서 알게 됐다.

▲사석에서 ‘연설문이 이상해져서 돌아왔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적 있나.

-그렇게 보도됐는데 그런 얘기 한 적 없다. 연설문이 이상해져서 돌아오지도 않았다.

▲연설문 유출 정황에 대해서는 알고 있었나.

=전혀 몰랐다.

▲그간 잠적했던 이유는? 청와대와 교감한 것은 아닌가.

-아니다. 지금 어려운 상황인데 여기에 저까지 나서서 한 두마디 이러쿵 저러쿵 얘기하는게 무슨 도움되겠느냔 판단에 언론과 접촉하지 않았다. 며칠 지내다 보니 (이런 의혹들로 인해)회사나 가정에 더이상 피해를 줘선 안되겠다고 판단해서 이 자리에 나오게 서게 됐다. 청와대와 사전 교감한 바 없다.

▲지난 7월 연설기록비서관을 사임하는데 불미스런 사건이 계기가 됐다는 의혹이 있다.

-전혀 없었다. 연설기록비서관을 대선 기간을 포함하면 4년 넘게 했는데 피를 말리는 작업이었다. 4년 이상 하니 육체적·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어서 사의를 표명한 것이다.

▲초고를 작성했는데 완성본과 최종본이 다르게 돌아왔다는 사실 인지 못했나. 이의를 제기하거나 경로를 알아본 적 없나.

-연설문 작성하는 과정은 이런저런 자료를 취합해서 대통령에게 올리면 대체로 큰 수정은 없었다. 그래서 중간에 누가 손을 댔다거나 하는 의심을 해본 적 없다. 연설문은 최종적으로 대통령이 판단하는 것이다.

▲큰 수정이 없다고 하기에는 드레스덴 연설문 등의 내용이 바뀐 정황이 너무 분명하다.

-제가 판단하기에는 크게 수정됐다는 말을 이해하기 어렵다. 저희들이 올린 자료를 그대로 썼다. 단어나 표현 등을 미미하게 수정했을 뿐 통째로 수정하거나 첨삭한 적이 없다.

▲최 씨에게 연설문이 유출된 과정에 대해서 짚이는 바 없나.

-전혀 없다. 유출됐다는 느낌을 받았거나 의심해본 적도 없다.

▲연설문이 민간인에게 사전에 유출된 점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나.

-(사실이라면)제 상식으로는 이해되지 않는다.

▲혼·비정상이라고 본인이 썼나.

-….

▲어떤 과정을 거쳐서 연설문이 대통령에게 넘어가나.

-통상적으로 제1부속실로 넘겼다. 누구에게로 넘겼는지는 구체적으로 말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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