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자산운용이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미국항공우주국(NASA) 본사 건물을 약 4500억원 수준에 인수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2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KTB자산운용은 NASA 본사 건물의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KTB자산운용은 인수 가격으로 약 4500억 원 수준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수대금 중 1800억 원은 KTB투자증권, 메리츠종금증권, 키움증권 등이 출자한다. 메리츠종금증권이 출자 대금 중 절반 이상을 댈 것으로 예상되며, 나머지 2200억 원은 은행권 대출을 통해 조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워싱턴 현지 실사를 완료했으며 이달 말 인수 계약금을 납입할 예정이다. 최종 인수 마무리는 내년 1~2월로 계획하고 있다.
KTB자산운용은 건물을 인수한 뒤 재임대하는 ‘세일 앤드 리스백’(sale & lease-back) 방식으로 수익을 낼 방침이다. 건물 매입금 수익은 연간 5.5% 안팎으로 예상된다.
NASA 본사인 ‘Two Independence Square’는 1992년 준공해서 2015년에 리뉴얼한 빌딩이다. 연면적이 5만6000㎡(1만7000평)으로, NASA의 임대차 계약기간이 10년 정도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