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와 삼성전자 엔지니어들이 5G 규격 기반 퍼스트 콜(First Call)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제공= KT)
KT는 삼성전자와 세계 최초로 5G 규격 기반의 데이터 통신에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
양사는 지난 25일 경기도 수원 삼성전자 연구실에서 모든 통신 절차를 준수한 가운데 5G 전용 단말기부터 기지국을 거쳐 핵심 통신망까지 ‘퍼스트 콜’(First Call)에 성공했다.
퍼스트 콜은 각 절차가 규격에 따라 진행되는 데이터 통신이다. 상용화 직전 단계에 해당한다. 단말기와 네트워크 간 모든 구성요소가 신호에 맞게 동작하게 하는 무선링크 동기화부터 네트워크에 허가된 사용자임을 확인하는 인증까지 모든 절차를 준수하고 통신에 성공해야 한다.
퍼스트 콜은 삼성전자 등 글로벌 제조사들과 공동 개발한 5G 무선통신 규격 ‘KT 5G-SIG’를 기반으로 한다. KT는 이 점이 기존 5G 기술 시연과 차별화된다고 설명했다.
올 6월 개발된 이 규격은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의 5G 주요 요구 사항을 만족한다. 또 주요 통신단체의 5G 국제 표준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되는 핵심 기술 요소를 반영했다.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장(부사장)은 “연내에 5G 규격 기반의 시험망을 구축해 글로벌 제조사와 상호연동시험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