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쪽선 저물가 걱정인데… 서민 등골휘는 밥상물가

입력 2016-10-21 10:4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1년새 30% 안팎 오른 신선식품 가격…4인 김장김치 5만5000원→7만1400원

가정 내 식사를 준비하는 데 필요한 신선채소 가격 급등으로 밥상 물가가 치솟으면서 서민 살림살이가 한층 더 팍팍해졌다.

21일 식탁에 자주 오르는 된장찌개와 김치, 고등어조림 등을 만드는 데 필요한 주요 재료 구매 비용을 1년 전과 비교한 결과 30% 수준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4인 가족 기준 김장김치를 담글 때 필요한 배추(8포기)와 무(3개), 대파(500g), 고춧가루(800g), 마늘(500g), 소금(1kg) 등 주요 재료의 가격을 작년과 비교했을 때 작년에는 5만5000원가량의 비용이 들었다면 올해는 7만1400원이 필요해 소비자의 지갑에서 1만6000원(28.9%)이 더 빠져나갔다.

된장찌개에 들어가는 감자(330g)와 애호박(500g), 양파(330g), 두부(300g 1모), 버섯(100g), 고춧가루(10g) 등의 구매 지출은 작년 5810원이었으나 올해는 7450원(28.2%↑)으로 증가했다. 고등어조림에 필요한 고등어(30cm 1마리)와 무(330g), 대파(220g), 고추(100g), 고춧가루(10g), 간장(5㎖), 마늘(10g) 등의 구매 비용은 작년 5275원에서 올해 7217원으로 36.8% 늘었다.

이러한 밥상 물가의 급등은 올여름 폭염 여파로 주 재료인 신선채소 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이다.

한국물가협회에 따르면 19일 기준 서울 지역 주요 마트와 남대문시장 등을 대상으로 신선채소 가격을 작년과 비교했을 때 두 배 이상 뛴 품목이 상당수였다. 작년 이맘때 730원이던 애호박(500g) 1개 가격이 1990원으로 172.6% 급등했고, 오이(150g) 1개도 작년 600원에서 올해 1290원으로 115.0% 증가했다.

올해 한때 1만 원까지 뛰었던 배추(2.5㎏) 1통 가격은 다소 안정됐으나 작년 1950원에서 3990원으로 여전히 두 배(104.6%) 오른 상황이다. 무(1.5~2.0㎏) 1개 가격도 1430원에서 2980원으로 108.4% 올랐다. 김장철을 앞두고 주 재료인 김치와 무 가격이 폭등하자 김치 담그기를 포기하는 가정도 늘고 있다.

이밖에 상추(100g)가 1000원에서 1970원(97.0%↑), 토마토(㎏당)가 4500원에서 6950원(54.4%↑), 당근(1kg)이 3300원에서 4900원(48.5%↑), 풋고추(㎏당)가 8080원에서 1만1540원(42.8%↑)으로 가격 상승폭이 컸다. 수산물 중에서는 ‘국민 생선’ 고등어가 크게 올랐다. 고등어(30㎝) 1마리는 작년 2980원에서 올해 3990원으로 33.9% 올랐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바이든 리스크' 비트코인, 5만5000달러로 급락…4개월 만에 최저치 내려앉나 [Bit코인]
  • 축구협회, 국가대표팀 사령탑에 홍명보 감독 내정
  • [날씨] "출근길 우산 챙기세요" 수도권 천둥·번개 물폭탄…무더위는 계속
  • 맥북 던진 세종대왕?…‘AI 헛소리’ 잡는 이통3사
  • [기회의 땅 아! 프리카] 불꽃튀는 선점 전쟁…G2 이어 글로벌사우스도 참전
  • 국산 신약 37개…‘블록버스터’ 달성은 언제쯤? [목마른 K블록버스터]
  • “이마트 ‘노브랜드’ 발품 팔아 찾은 가성비...해외서도 통했죠”[단독 인터뷰]
  • ‘평생 트라우마’ 학교폭력, 더 심해지고 다양해졌다 [학교는, 지금 ①]
  • 오늘의 상승종목

  • 07.08 11:44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9,412,000
    • -3.94%
    • 이더리움
    • 4,147,000
    • -4.56%
    • 비트코인 캐시
    • 445,000
    • -7.31%
    • 리플
    • 596
    • -5.99%
    • 솔라나
    • 188,400
    • -6.92%
    • 에이다
    • 495
    • -5.71%
    • 이오스
    • 700
    • -5.66%
    • 트론
    • 179
    • -3.24%
    • 스텔라루멘
    • 118
    • -8.53%
    • 비트코인에스브이
    • 49,960
    • -5.29%
    • 체인링크
    • 17,570
    • -5.33%
    • 샌드박스
    • 402
    • -6.9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