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삼성계열사 보험거래 2년새 ‘반토막’

입력 2016-10-20 09:43 수정 2016-10-20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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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계열사들이 삼성화재에 가입하는 일반보험 물량을 크게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보험은 기업들이 1년 계약으로 수출입화물 등 피해에 대비해 가입하는 화재보험과 해상보험을 말한다.

2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9월 기준 삼성화재가 주요 계열사 5곳(삼성전자ㆍ삼성전기ㆍ삼성디스플레이ㆍ삼성중공업ㆍ삼성SDI)과 계약한 일반보험 보험료 총액은 833억6000만 원이다. 2014년 9월 기준 삼성화재가 5곳에서 거둬들인 보험료 총액은 1736억 원이었다. 2년 새 반 토막이 난 것이다.

삼성전자의 감소폭이 가장 컸다. 일반보험 거래액이 2년 새 1261억 원에서 495억8000만 원으로 60% 줄었다. 삼성전기는 198억 원에서 94억1000만 원으로 감소했다.

일반보험 거래액이 급감한 데엔 경기불황으로 인한 가입 수요 감소, 삼성전자의 내부 방침 변화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조선ㆍ해운업 불황의 직격탄을 맞고 있는 삼성중공업은 올해 3분기까지 삼성화재와 일반보험 거래가 전무하다. 이는 2014년과 작년 3분기까지 각각 185억 원, 96억5000만 원 거래한 것과는 대비된다.

삼성화재는 계열사들의 일반보험 손해율이 개선돼 보험료가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삼성그룹 계열사들의 손해율이 양호해 보험료가 내려가 거래액이 감소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다만 일반보험에 대한 시장 다변화가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안정적인 수입원이 사라지는 것은 문제라는 지적이 나온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삼성화재가 경기 상황이나 그룹의 정책 때문에 전통적인 수입원이 출렁이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해외진출을 통해 일반보험 시장을 개척하는 등 자구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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