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의 최근 기술계약 파기 공시 지연 논란과 관련해 끊이지 않는 사전 정보 유출 의혹에 대해 17일 "회사 차원의 의도적 내부 정보 유출이나 공시 지연 등은 없었다"고 거듭 밝혔다.
이날 오전 검찰은 한미약품 본사를 방문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한미약품은 지난 9월29일 오후 7시6분 베링거인겔하임으로부터 '올무티닙' 권리 반환을 통보받고 이튿날 9시29분에 해당 내용을 공시했는데, 고의적인 늑장 공시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검찰은 베링거인겔하임의 권리 반환 공시 이전에 이전에 공매도 물량이 쏟아진 정황 등을 두고 한미약품의 고의적인 사전 정보 유출이 있었는지 조사를 진행 중이다.
한미약품 측은 "검찰의 압수수색을 비롯한 모든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면서 "일부 오해가 있는 부분은 수사 과정에서 명확히 해명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또 "검찰 수사로 국민과 주주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하다"고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