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기업 외국인 투자금 315조원… 외국인 보유 주식의 67%

입력 2016-10-16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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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30대 대기업 주식 보유 금액이 315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 보유금액 중 67%가 대기업 주식인 상황으로 헤지펀드의 경영권 공격 가능성에 상당수가 노출된 상황이다.

16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찬대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9월 말 기준 국내 30대 상장기업의 외국인투자자 증권보유 금액이 315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삼성전자의 외국인투자자 증권잔액은 114조8148억원으로 30대 기업 외국인 투자금의 36%를 차지했다. 한국전력, SK하이닉스, 현대자동차, 네이버, 현대모비스, 신한지주에도 외국인 자본이 각각 10조원 이상 들어가 있었다.

박 의원은 “최근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삼성전자에 인적분할과 30조원 특별배당을 요구했다”며 “엘리엇의 삼성전자 지분은 0.62%에 불과하지만 그 영향력으로도 압박을 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헤지펀드의 무리한 요구가 외국인 투자자들의 이익과 부합한다면 막대한 투자금이 공격적인 형태로 움직이며 경영권 방어는 물론 기업의 장기 지속성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관련 사례로는 1999년 미국계 타이거펀드의 SK텔레콤을 공격, 2004년 영국계 헤지펀드 헤르메스의 삼성물산 적대적 인수합병(M&A) 시도, 2006년 미국계 기업사냥꾼 칼 아이칸의 KT&G 경영권 침해 시도 등을 들었다.

박 의원은 “헤지펀드의 개념이 모호해 당국에서 명확히 관리가 안 되고 있다”며 “국내‧외 살와 대표 사모펀드들을 지속해서 모니터링 해 불미스러운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금융당국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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