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저성장기조 오래 지속될 것…높은 성장률 쉽지않아”

입력 2016-10-14 16:0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

우리경제의 저성장 기조가 장기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4일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우리나라 경제에 대해 “우리 경제의 저성장 기조가 생각보다 오래갈 것으로 전망된다”며 “높은 성장률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 총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추경호 새누리당 위원의 “저성장 기조가 오래갈 수 있다는 지적에 동의하냐”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역시 “장기적으로 저성장 기조로 간다는 것은 이 총재와 같은 인식을 갖고 있다”며 한국 경제의 저성장 기조를 전망했다.

정책방향에 대해서는 의견을 달리했다. 유 부총리는 “지금까지 열심히 (확장적 재정정책을) 해왔고 앞으로도 확장적으로 할 것이다”이라며 적극적으로 대응을 약속했다.

다만, 이 총재는 “정부가 경제 확장 정책을 해왔고, 앞으로도 확장적으로 할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통화정책이나 재정정책이 더 완화적이고 확장적으로 가야하느냐는 경기 상황에 대한 인식에 따라 판단이 달라질 것”이라며 판단을 유보했다.

앞서 지난 13일 한은은 내년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9%에서 2.8%로 0.1%포인트 내린다고 발표했다.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2014년 3.3%에서 지난해 2.6%로 추락했고, 내년까지 3년연속 2%대의 저성장이 예상된다.

다만 한은의 성장률 전망치가 너무 낙관적인 것이 아닌가에 대한 지적도 나온다. 민간연구소인 LG경제연구원과 한국경제연구원은 내년도 성장전망치를 각각 2.2%로 예상했고, 현대경제연구원은 2.5%로, 한국개발연구원은 2.7%로 전망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K-코인 신화 위믹스…신화와 허구 기로에 섰다 [위메이드 혁신의 민낯]
  • [르포]유주택자 대출 제한 첫 날, 한산한 창구 "은행별 대책 달라 복잡해"
  • 한국 축구대표팀, 오늘 오후 11시 월드컵 3차예선 오만전…중계 어디서?
  • 연세대 직관 패배…추석 연휴 결방 '최강야구' 강릉고 결과는?
  • 제도 시행 1년 가까워져 오는데…복수의결권 도입 기업 2곳뿐 [복수의결권 300일]
  • 불륜 고백→친권 포기서 작성까지…'이혼 예능' 범람의 진짜 문제 [이슈크래커]
  • 전기차 화재 후…75.6% "전기차 구매 망설여진다" [데이터클립]
  • “고금리 탓에 경기회복 지연”…전방위 압박받는 한은
  • 오늘의 상승종목

  • 09.10 11:57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6,994,000
    • +3.02%
    • 이더리움
    • 3,178,000
    • +1.6%
    • 비트코인 캐시
    • 432,300
    • +3.79%
    • 리플
    • 726
    • +0.97%
    • 솔라나
    • 181,000
    • +3.31%
    • 에이다
    • 460
    • -2.13%
    • 이오스
    • 665
    • +2.31%
    • 트론
    • 208
    • -0.48%
    • 스텔라루멘
    • 126
    • +2.44%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400
    • +4%
    • 체인링크
    • 14,090
    • +0.21%
    • 샌드박스
    • 342
    • +3.0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