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부채 대책에도…9월 가계빚 6.1조 늘어

입력 2016-10-1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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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빚 688조...주담보 5조↑ㆍ마이너스통장도 8000억↑

정부가 여신심사 선진화 가이드라인에 이어 8.25 가계부채 대책까지 내놨지만, 가계 빚 증가세에는 브레이크가 잡히지 않고 있다.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2016년 9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은 688조4000억 원으로 전월대비 6조1000억 원 늘었다. 전달(8조6000억 원)에 비해 증가폭이 다소 줄었지만 의미있는 수준은 아니다.

▲한국은행
▲한국은행

주택담보대출은 주택거래량 증가에 따라 5조3000억원 증가했다. 이는 2010~2014년 평균 2조5000억 원에 비해 두배 가까운 증가폭이다. 마이너스통장대출 등은 8000억 원 늘며 전월(2조5000억 원)보다는 낮은 증가세를 보였다.

윤대혁 한은 시장총괄팀 과장은 “주택거래량이 견조해 주택담보대출이 높은데다, 집단대출도 꾸준히 취급되면서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마이너스 통장은 9월 추석상여금 등으로 대출 상환이 이뤄지면서 증가폭이 축소됐지만, 지난해에 비해서는 규모가 큰 편이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2월 정부는 가계부채 구조 개선을 위해 여신심사 선진화 가이드라인을 시행한데 이어, 8월 25일에는 아파트 공급축소와 중도금 대출 보증 규제 확대를 골자로 가계부채 대책을 내놨다.

하지만, 가계 빚은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고, 오히려 부동산 시장 호황으로 이어졌다. 실제 서울아파트는 7월 1만4000호가 거래됐고, 8월 1만2000호, 9월 1만1000호로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은행의 기업대출 잔액은 752조7000억 원으로 1조8000억원 증가했다. 전달 증가폭(2조 원)에 비해서는 규모가 소폭 축소됐다. 중소기업대출 증가폭은 2조1000억원으로 전달(1조9000억 원) 대비 소폭 늘었지만, 대기업대출 증가폭은 마이너스 3000억 원으로 전환했다.

윤 과장은 “분기말에는 은행들이 부실 채권을 정리하는 부분도 있고, 일부 기업이 부채 비율을 관리에 들어가는 계절적 요인도 있다”고 말했다.

회사채(-1조5000억 원)와 CP(-1000억 원)는 소폭 순상환됐고, 주식(3000억 원)은 발행규모가 전달(7000억 원)에 비해 축소됐다. 한은 측은 회사채는 일부 기업의 만기상환으로 소폭 순상환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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