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메이드 인 차이나 ‘뷰익’ 미국 역수입…미국 소비자들이 찝찝해하는 이유

입력 2016-10-07 09:37 수정 2016-10-07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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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완성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가 중국에서 생산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뷰익 인비전’이 미국에서 출시된 가운데 ‘메이드 인 차이나’에 대한 모순에 사로잡히게 됐다고 6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GM은 올해 봄부터 중국에서 생산한 뷰익 인비전을 북미에서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는 중국에서 미국으로 역수출되는 것으로 GM이 미국 본토에서 중국산 자동차를 판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간 아시아에서 역수출하는 것은 한국이나 일본 정도였다. 뷰익은 중국에서 인기가 높아 현지 생산을 유지했으나 중국 경기 둔화로 인해 판매가 줄어들면서 공급 과잉 문제가 생겨났다. 이에 공급 과잉 물량을 미국으로 역수출하게 된 것이다.

GM은 ‘중국산’ 뷰익의 인기가 낮을 것으로 판단, 우선 4만 대 정도만을 수입했다. 그러나 수입한 지 불과 수개월 만에 자동차 딜러들 사이에서 추가 물량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이들 딜러는 소비자들이 어느 나라에서 생산하는지 크게 개의치 않는다고 설명했다. 한 딜러는 “(뷰익 인비전 차량 인도에) 지연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대부분의 사람이 이제 기술이 비슷하다는 것을 깨달은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는 소량 수입에 관한 이야기일 뿐 GM이 중국산 차량 역수출 물량을 확대하려면 안전성과 품질에 대한 소비자들의 우려를 해소해야 한다는 과제가 남아 있다고 WSJ는 지적했다. 지난 수년간 미국 오토쇼에 참석한 중국 본토 기업들은 상태가 나쁜 마감재 사용이나 구식의 부품 등을 사용한 모델을 전시해 미국 소비자들로 이미지가 좋지 않으며 미국에서 판매도 하지 않고 있다며 WSJ는 설명했다.

다만 자동차 부문 투자 컨설팅업체 던 오토모티브의 마이클 던은 “최근 애플 아이폰을 비롯해 고가의 가전 상품을 만들며 제조기술에 평판이 점차 좋아있어 중국산 차량에 대한 인식 개선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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